이제는 시간이 하도 흘러서 인사말이, 안녕하세요. A-TEAM 부팀장 개포동 마이 주재명입니다.였는지 헷갈리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PC통신 예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 일단 인사부터 박고 시작했는데, 햏 햏거리는 유행이 한번 휩쓸고 지나간 후에 문화도 꽤 많이 바뀌었던 기억입니다.
방구석에서 게임만 한다고 밥똥롤딸잠, 밥똥던 같은 말이 돌던데, 저도 소싯적에 전화 요금 꽤나 내면서 사이버스페이스에 살았지요.
영화 언니가 간다(2007)에 모뎀 접속 소리 뚜 뚜 뚜 삐 두루루르가 나올 때 극장에서 혼자만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모뎀하면 영화 접속(1997) 아니냐는 분도 계시겠지만, 접속 당시에 그 소리는 아직 일상의 풍경이었습니다. 추억의 영역은 아니고.
미국 이민의 역사를 간략화해서 보면 미국 지도 오른쪽으로 입항해서 GO WEST, 서부개척시대를 거쳐 미 대륙의 끝인 캘리포니아(실리콘벨리)에 도달하자 리얼스페이스는 끝이다. 가로 방향으로의 확장은 한계가 왔으니 이제 세로로 확장하자면서 사이버스페이스로 이주하자 같은 흐름이 있었지요. 그때 향정신성약물을 이용해 정신만 보내는 부류와 기술(현재의 IT)을 이용하는 부류가 사실은 이웃지간이었지요. 히피가 버그 잡고 했던 시절... 그걸 재미있게 써낸 책이 있었는데, 제목이 생각 안 납니다.
TMI: 카우보이 비밥 23화. 천재견 아인이 활약하던 그 스토리의 바탕에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걸 알고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제 앞에 형일이 사진이 다섯 장이 있는데, 이 숫기 없는 놈을 저 최형일 악개는 대체...
갤주가 등장하자 글이 방향을 잃고 방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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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쓰고 보니 너무 진지 빨면서 저격하는 글처럼 읽히는데,
제대하고 필-슬 팀 소속으로 00 팀배틀에 복귀한 시절.
떡구가 “우리 팀에 형 후배 있어. 그놈 잘해. 교사 된다고 요즘 공부한다며 잘 안 나오긴 하지만.”이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본교와 분교는 성골진골/6두품만큼이나 차이가 있어서, 그보다 공부를 못했던 저를 과연 선배로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필슬이 1번 기계에서 하고, 매드클랜이 3번 기계에서 하는, 그런 식으로 배틀 일정이 겹치는 날이면 떡구한테 “오늘은 왔니?”라고 물으며 구경 갔지만, 결국 제대로 본 기억은 없는 듯.
그래도 우병열형, 우병열형, 우병열형 꼬박꼬박 붙이는 거 보면 근본이 나쁜 친구는 아닌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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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갤주의 실력을 의심해본 적은 없습니다. 떡구가 잘한다고 했으면 잘하는 거지요. 난 떡구를 믿으니까, 떡구가 믿는 갤주의 실력을 믿습니다.
단, 우주최강 최형일, 그 바로 밑에 본인, 이라는 갤주의 저 말은 믿지 않습니다. 이걸 진지하게 반박해야 하는 건지, A.I가 뻘소리 하는 걸 보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하긴 했는데(이렇게 후대에 기록이 남으면 안 되니), 올드비들이 영감님 또 이러신다, 하는 거 보면서, 그냥 집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킹오파 투자 제안서를 작성해서 들고 갔다는 그 순수함과 열정은 리스펙합니다.(PPT 몇 장 봤어요.)
+
예전에 킹오파를 즐겼고, 현재도 추억하며 가끔 즐기는 사람들은 모두 베논씨와 케인씨에게 빚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작에 죽은 게임을 여기까지 산소호흡기 붙여준 건 두 분의 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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