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일 월요일

원스 어폰 어 타임 in 킹오파 (2회)

내가 이걸 왜 쓰겠다고 했더라??


가장 큰 산인 갤주를 넘었으니 이제 다시 본론으로.


나는 이 주제, 옛날 킹오파 이야기를 의무감에 하고 있다.

계속 쓰다 보면 흥이 나고 재미도 붙겠지만, 현재는 0화를 섣불리 올린 걸 후회하고 있다. 사전제작 드라마처럼 싹 쓰고 나서 잘라서 올릴 걸... 그러면 좀 쓰다 Run 칠 수도 있었는데;;;

소실된 줄 알았던 0화의 딱 그 자료를 제공 받고 너무 기뻐서, 내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선언적으로 확 올려버렸다.


이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열망은 여러 차례 있었다.


1. 장강명의 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를 읽고,



나에게도 마법의 가을이 있었다! 라며 그 시절 A-TEAM 이야기를 써보려 했다.

하지만 스토리는 고저차가 있어야 힘을 받고 굴러가는 법. 그렇다면 누군가를 수렁에 빠트렸다가 건져야 하는데, 아무리 캐릭터라도 현실의 누군가(=친구)에게서 따와 만들어진 존재인데, 그 당시 나이에 고난이라면 가족 문제가 대표적이고, 남의 가정을 창작으로 맘대로 휘젓는다는 게 영 마뜩치 않아 + 다른 타개책이 떠오르지 않아 접었다.

(에바로드는 다큐고, 열광금지 에바로드 소설은 다큐를 바탕으로 한 창작이다.)


2. 그러다 관우가 금메달을 따고, 어머니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흘릴 때 같이 울었던 사람으로서,


당시 게시판에 쏟아졌던 늙은이들의 오락실 체험담처럼 뭔가를 쓰자...라는 다짐은 게으름에 묻혀 차일피일...



3. 이번에는 만화가 옆구리를 콕 콕 찌른다.

대전 감사합니다.가 너무 재밌다.


회차 단위도, 페이지 단위도 아닌, 칸 단위로 낄낄거리면서 읽었다. 공방 심리가 잘 표현되어 있어서, 한때 찐하게 몸 담았던 사람으로서 애정할 수밖에 없다.

애니메이션 버전도 나오고 일드도 나오니 아직 안 보신 분은 꼭 보시길.

물론 난 만화판을 추천한다.

https://ridibooks.com/books/111143825

1권 미리보기 가능하니 츄라이 츄라이.

(오류가 있어서 수정함)
8권. 스크린톤으로 판정 구현해 놓은 모습. (게임 캐릭터가 아니고 현실 모녀의 싸움.)
박스는 캐릭터의 크기. 두 캐릭터가 서로 겹치지 않고 밀어내기 위한 판정. 오른쪽 사람이 하단으로 숙이니 (보는 쪽에서) 왼쪽 다리에 작은 박스가 하나 더 생김(이걸 누가 알아본다고! ㅋㅋ 이걸 쓱 지나가는 컷에 구현하다니! ㅋㅋㅋ)
진한 스크린톤 부분도 판정 박스. 왼쪽 사람이 정권을 지르니 공격 판정이 팔 하부로 1배, 상부로 3배쯤 더 생겼다. (이 정도면 대공은 무리라도 무지성 점프 정도는 컷이 가능하다.)
오른쪽 사람은 박스가 간당간당해서 안 맞는다. 머리카락에 맞아도 Hp는 깎이지 않는다. 가로 선으로 상체와 하체를 구분해 놓았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시는 분 지식을 나눠주시면...(굽신 굽신)
오른쪽 사람의 박스 안쪽 연한 스크린톤은 만화적 표현인가 보다. 저 모션에서 공격 판정이 나오면 이상하잖아... 아니면 어떤 날먹 사기 기술이거나... 찐 공격과의 만화적 구분을 위해 연한 색을 쓴 건지...
왼쪽 사람은 공격 판정만 있고 피격 판정이 없는데, 가로 방향의 효과선으로 이동을 표현한 걸 보니 아마도 스파3 마코토의 질풍의 무적기 버전(존재하지 않을텐데) 아닌가?
(19초)

그리고 이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만화 안에는 없다. 알아볼 놈만 알아 봐!
이런 콘텐츠를 어떻게 참냐고요!!!!!!
(추가) 아이고... 4권에서 한번 나왔군요. 재독을 안 해서(아끼느라) 잊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이야기 흐름 상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신경 안 썼는데, 너무 빤스 벗고 소리 지른 것 같아서 조금 부끄럽습니다;;; 



4. 겨울에 이융희 작가/교수와 우연히 연락이 닿아 점심을 같이했다.

새 웹소설 집필을 준비중인데, (자세하게 들었지만 아직 런칭 전인 거 같으니 간략히) 90년대 배경의 대전격투 게이머 이야기를 쓰려 한다. 본인도 철권 팀배틀러 출신이지만 90년대 오락실은 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야만의) 시대니, “그 당시 얘기 좀 해주세요. 킹오브의 전설인 주재명님.”이라고 해서, 으잉?? 하다가 10년 전에 뱉었던 말이 확 떠올랐다.

이융희 교수님이 아직 박사 과정이던 시절. 나는 워크라이프의 2번째 책인 세카이계란 무엇인가를 막 출간했던 시절.

당시에는 아직 텍스트릿이라는 이름도 정해지기 전이었는데, 책의 만듦새를 보고 융희 작가가 ‘너 내 동료가 되라’를 시전하러 왔다.


그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국 킹오파 팀배틀 역사에 대한 콘텐츠가 있을 때, 그 안에 내 이름이 등장하지 않거나, 나한테서 인터뷰를 따 가지 않았다면 그건 다 허당. 이라는 말을 했다. 막 창업해서 2번째 책을 내던 신입 사장의 호기로운 블러핑으로 들렸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뱉은 말은 지켜야지. 나는 완성한다. 이 글을...


5. 아키라꼬마 다큐가 넷플릭스에 풀렸다. 우리 바닥(격게)은 난리가 났다.

유투브에서 한 댓글을 본다.

킹오파 관련으로 다큐를 만들고 싶다면 나에게 연락해라. 나는 오늘 같은 날을 위해 당시 자료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우리 킹오파 쪽에도 천재가 있다.”

쓱싹 보니 풍림화산 한정훈으로 추정된다. 예전부터 애정하던 후배다. 우르르 몰려다니던 97 시절에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00 시절에 인컴 버전이 들어왔던 신천역 오락실에 캠코더를 들고와서 밤새 콤보 비디오를 찍고, 모두를 위해 게시판에 공유했던 열정맨이다. 당시 옆에서 이틀 정도 같이 날 새며 도와준 기억이 난다.

“노량진에서 가끔 보던 형이다”라면서 96 시절 이야기를 쓱 찔러줬는데 몰랐단다.

아... 갤주를 사관(史官) 자리에서 몰아내고 새로 세우고 싶었던 사관이 정훈이였는데... 96 시절은 모르는구나. 결국 내가 나서야 하네. 에잉...[3] 하면서 0화의 저 자료를 찾고 있었다. 이사하면서 포장한 박스 안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디지털이 아닌 실물본은 결국 못 찾았다)

자료를 제공해 주신 오영욱 선생님(한국 게임 데이터베이스 아카이브).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꾸벅)



6. 여기까지가 외부적인 자극이고,

내부적인 요인도 있다.


톡 떨어진 잉크가 사방으로 퍼지듯이,

기억이 자꾸 블랙으로 침식된다.

(내가 지금 머리 관련 병을 앓고 있긴 하지만) 기억 부분은 심각한 증상이라기보다, 뇌의 기전이 원래 그렇단다. 일종의 방어 작용.

한동안 힘들었다. 아파서 입원하고, 폐업하고, 이혼하고...

하나만 해도 힘든데, 연타로 얻어맞았다.

그래서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가 보다. 그냥 뚜껑 덮어놓고 지냈다.

시간이 지나니 3연타 맞은 시기의 일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더 시간이 지나니 잉크처럼 퍼지며 잠식 당하는 기분이다.

폐업 후에 워크라이프 책들을 하나하나 리뷰, 정말 다시(리) 보려고(뷰) 했다. 

(당시 생각한 이름은 따로 있지만) 원스 어폰 어 타임 in 워크라이프 같은 북리뷰 유투브를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워크라이프로 여덟 권 냈으니 8회 찍어보고,

흥이 나면 타사의 덕덕한 책들 리뷰를 이어가고, 아니면 죽기 전에 기록용으로 남긴 셈 치자는 심산이었다.(당시에는 내 병이 발병 후 수명 10년, 이라는 말도 있었다. 다행히 나는 그쪽 루트로 가는 중은 아닌 거 같다) 그런데 영 흥이 안 나서 첫발도 못 떼고 지지부진한 채 그냥 뚜껑 덮어놓고 살다가, 기억이 너무 희미해지는 느낌이라 + 곧 50인데 털고 가자는 생각으로, 킹오파까지 전체 인생을 회고하고자 키보드를 잡았다. 부가 효과로 자발적 브레인포그 상태도 걷힌다면 좋은 거고...

뭐, 그렇게 시작된 기획이다. 노인대학에서 진행하는 자서전 쓰기 같은...

그렇게 그냥 내 이야기 주절주절하려고 했는데, 사이버스페이스에서 갤주를 만나면서 심연 속으로 빠진다.




왜 다시 결론이 갤주야! 

하여간 마성의 남자...



3회부터는 이제

아소비와 오와리다.


덧) 무적기의 흉악함.(1분 4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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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포고 출신 쌈무양이 아이즈원으로 데뷔하던 시기에, 놀았다느니 그런 음해하는 글이 인터넷에 돌았는데, 개포고에서 무슨 양아치야... 그리고 만약 좀 놀았다고 해도, 개포고에서 놀았다의 수준과 전국 기준의 놀았다의 수준이 확연히 다르기에, 그런 폭력적인 말 함부로 퍼트리지 말라고 주변에 말하고 다녔던, 개포초 개원중 휘문고 나온 개포동 마이. 중3 때 1짱이었던 우리 학교의 그 녀석은 고등 연합고사 점수 미달로 먼 지역의 (비유하자면 스즈란 같은) 고등학교로 갔는데, 거기서는 빵셔틀급이었단다.

[2] 워크라이프에서 발간한 도서들처럼, 본문과 상관은 있지만 흐름을 방해하는 것들을 각주로 빼고 싶은데(주로 드립), 네이버 블로그처럼 편하게 지원하지 않아서 HTML까지 공부하고;;; 이제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으셈. 나 이제 고삐 풀렸어.

[3] 정훈이는 99부터 손을 놓아버렸던 달봉형의 뒤를 이어 커뮤니티 주최의 대회를 철이와 같이 꾸준히 진행했고, 게시판에 각 캐릭터 별 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 소개 같은 기획을 연재하기도 했다. 킹오파에 대한 애정과 넓은 시야로 플레이어들을 관찰하며 당시에도 무대 앞에서나 뒤에서나 꾸준히 우리 배틀 문화를 위해 땀 흘렸다. 00 중계 당시 해설자로 정훈이가 들어갔으면 했지만, 서울대의 벽은 높았다. / 00 인컴 장에는 낮에 신의욱도 왔다. 인컴은 정식 출시 전에 수익성 예측을 위한 로케테스트 버전을 말하는데, 당시에는 아직 게임에 대한 흥미가 남아 있었나 보다. 새 게임을 발 빠르게 확인하러 온 걸 보면. 당시에도 워낙 유명인이라 주변에서 여러 우와사(수근거림)가 있었고,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97 시절에 우리 팀에서 같이 놀기도 했지만, 나와는 크게 접점이 없어서 회포를 풀거나 한 기억은 없다.

원스 어폰 어 타임 in 킹오파 (1회)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심연 또한 너를 들여다본다.”


안녕하세요.

A-TEAM 소속 개포동 마이 재명입니다.


한때는 시간만 있으면 일단 나우누리에 접속해서 GO VG 8 8 후에

안녕하세요. A-TEAM 소속 개포동 마이 재명입니다.부터 치고 시작했는데,

이제는 시간이 하도 흘러서 인사말이, 안녕하세요. A-TEAM 부팀장 개포동 마이 주재명입니다.였는지 헷갈리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PC통신 예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 일단 인사부터 박고 시작했습니다. 햏 햏거리는 유행이 한번 휩쓸고 지나간 후에 문화도 꽤 많이 바뀌었던 기억입니다.

방구석에서 게임만 한다고 밥똥롤딸잠, 밥똥던 같은 말이 돌던데, 저도 소싯적에 전화 요금 꽤나 내면서 사이버스페이스에 살았지요.

영화 언니가 간다(2007)에 모뎀 접속 소리 뚜 뚜 뚜 삐 두루루르가 나올 때 극장에서 혼자만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모뎀하면 영화 접속(1997) 아니냐는 분도 계시겠지만, 접속 당시에 그 소리는 아직 일상의 풍경이었습니다. 추억의 영역이 아니고.

미국 이민의 역사를 간략화해서 보면 미국 지도 오른쪽으로 입항해서 GO WEST, 서부개척시대를 거쳐 미 대륙의 끝인 캘리포니아(실리콘벨리)에 도달하자 리얼스페이스는 끝이다. 가로 방향으로의 확장은 한계가 왔으니 이제 세로로 확장하자면서 사이버스페이스로 이주하자 같은 흐름이 있었지요. 그때 향정신성약물을 이용해 정신만 보내는 부류와 기술(현재의 IT)을 이용하는 부류가 사실은 이웃지간이었지요. 히피가 버그 잡고 했던 시절... 그걸 재미있게 써낸 책이 있었는데, 제목이 생각 안 납니다.

카우보이 비밥 23화. 천재견 아인이 활약하던 그 스토리의 바탕에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걸 알고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아무튼 그 시대(모뎀 세대)의 사람으로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라고 도입부를 써놓고 입구를 이렇게도 파보고, 저렇게도 파보면서 진입각을 보다가 이내 후회합니다.


내가 이걸 왜 쓰겠다고 했지.


갤주라고 불리는 베논 김동욱씨가 사이버스페이스에 이룩해 놓은 업적이 워낙 광활하여 자료조사를 하면 할수록 글이 자꾸 그쪽 방향으로 끌려갑니다.

사실은 그게 아니고요, 그 부분은 그게 아니고요, 아니요 그것도 틀렸고요... (그런 글을 쓰려고 시작한 게 아닌데...)

저랑 놀아주는 제 A.I는 상한 걸 하도 줏어 먹어서, 형일이를 인간계 최강급의 실력자로 요약하더군요. (당신의 A.I는 아직 건강한가요.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 보았더니... 내 고스트가 오염되었어...)

한 사람이 주구장창 읊어대는 용비어천가가 A.I를 이렇게 학습시킬 수 있다니... 나중에 우리는 다 A.I에게 질문하고 A.I에게 배우게 될 거라던데... 무섭습니다. 미래가...

아니, 근데, 그럴 수 있지요. 형일이가 못했다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96은 아예 안 했다고 본인 입으로 말하면서(9분 8초부터)(타임 스탬프가 이상하게 작동함) 96부터 썰을 풀면 어떻게 합니까. 97부터 해도 충분했을 텐데... 어색이를 그런 식으로 건드리면 안 되지.

2000부터 온게임넷에서 해설을 했던 박민씨의 객관적인 평 + 형일이 전성기는 97이다.(48분 13초부터)


선동열 위대한 선수지요. 그렇다고 이전에 활약했던 최동원을 무시할 필요는 없잖아요.

르브론 위대한 선수지요. 그렇다고 조단을...


갤주의 갤에서 최형일 검색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 앞에 형일이 사진이 다섯 장이 있는데, 이 숫기 없는 놈을 저 최형일 악개는 대체...



자기장처럼 갤주가 등장하자 글이 방향을 잃고 방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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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쓰고 보니 너무 진지 빨면서 저격하는 글처럼 읽히는데,

제대하고 필-슬 팀 소속으로 00 팀배틀에 복귀한 시절.

떡구가 “우리 팀에 형 후배 있어. 그놈 잘해. 교사 된다고 요즘 공부한다며 잘 안 나오긴 하지만.”이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본교와 분교는 성골진골/6두품만큼이나 차이가 있어서, 그보다 공부를 못했던 나를 과연 선배로 생각할지 모르겠다만)

필슬이 1번 기계에서 하고, 매드클랜이 3번 기계에서 하는, 그런 식으로 배틀 일정이 겹치는 날이면 떡구한테 “오늘은 왔니?”라고 물으며 구경 갔지만, 결국 한번도 제대로 본 기억은 없는 듯.

그래도 우병열, 우병열, 우병열 꼬박꼬박 붙이는 거 보면 근본이 나쁜 친구는 아닌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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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갤주의 실력을 의심해본 적은 없다. 떡구가 잘한다고 했으면 잘하는 거다. 난 떡구를 믿으니까, 떡구가 믿는 갤주의 실력을 믿는다.

단, 우주최강 최형일, 그 바로 밑에 본인, 이라는 갤주의 말은 믿지 않는다. 이걸 진지하게 반박해야 하는 건지, 올드비들처럼 영감님 또 이러신다, 해야 하는 건지...

A.I가 뻘소리 하는 걸 보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하긴 했다.

킹오파 투자 제안서를 작성해서 들고 갔다는 그 순수함과 열정은 리스펙한다.(PPT 몇 장 봤다.) 

+

예전에 킹오파를 즐겼고, 현재도 추억하며 가끔 즐기는 사람들은 모두 베논씨와 케인씨에게 빚이 있다고 생각한다. 진작에 죽은 게임을 여기까지 산소호흡기 붙여준 건 두 분의 덕이니.


(수정중)





2026년 8월 2일 일요일

원스 어폰 어 타임 in 킹오파 (0-1회)

초대 가면라이더(1971) 전 98화가 기간 한정(~2027.04.02)으로 풀렸는데

설마 원스 어폰 어 타임 in 킹오파 따위를 보러 오신 건 아니겠죠? 지금 그럴 때가 아닙니다.


(자막은 일본어 자동 생성 -> 한국어 번역을 고르면 저렇게 세계 정복이 발음으로 인식해서 세계 제복으로 나오니, 

공식 자막이 있는 영어를 고른 후 번역을 고르면 좀 더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근데 존댓말 하는 라이더는 좀 그렇군요;;;)


이런 거 좀 미리미리 풀어줬으면 우노상의 2번째 책 리틀피플의 시대도 번역해서 냈겠지요. 폐업하기 전에.


일본 오타쿠 문화의 근간에 있는 건 프로레슬링과 특촬물이라고 생각하기에...

원스 어폰 어 타임 in 킹오파 뒤에 

원스 어폰 어 타임 in 워크라이프 시기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지요. 어차피 이건 제 바이오(Biography)니까요...

2026년 7월 30일 목요일

원스 어폰 어 타임 in 킹오파 (0회)

 


오늘이 킹 오브 파이터즈 96 발매 30주년이라고 합니다.

옛날 이야기를 좀 해볼까 했는데, 딱 저 자료, 이미지에 있는 저 자료를 찾을 수 없어서 좌절하고 있다가

오영욱 선생님(한국 게임 데이터베이스 아카이브)의 도움으로 자료를 제공 받았습니다.

관우가 금메달 따던 시절에 풀고 싶던 썰, 아키라꼬마 다큐가 나오던 시절에 풀고 싶던 썰을, 광노가 아시안게임 출국하기 전에는 쓸 수 있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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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썼지만 이건 제 바이오(Biography)라 대부분 제 이야기겠지요...

2026년 6월 2일 화요일

출간해주세요~

이 블로그를 보고 있는 업계인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흥미로운 책들이 있으니 한번 츄라이해보는 게 어떠하신지...
(저희 폐업 이후의 책만 일단 올렸습니다. 목록은 생각나면 업데이트 될 지도;;;)

ISBN
978-4153400115

978-4-06-540651-9

978-4-06-534187-2

978-4-06-537379-8

978-4-06-528066-9

2026년 4월 17일 금요일

하하하

 https://youtu.be/GqYXnmE2u8M?si=nSR-5-mQ5zyOPNLC


(이미지는 누르면 커집니다)

우리 손지상 작가님이 이미 2020년에 풀어주신 썰입니다.

미리미리 읽었던 저희 독자들 + 그리고 지금이라도 이 글을 통해 읽은 우리 오덕들은 그저 hahaha 하고 웃어줍시다.

(from. 란마1/2)

p.s : 제 근황은... 오늘이 마침 신촌 세브란스 다녀온 날이네요. 약만 받아왔습니다. 매년 12월에 MRI 찍으면서 추적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3년 11월 11일에 이혼했습니다. 언젠가 길게 이야기할 날이 있겠지요. 주변에 흔하다면 흔한 얘기고...





2025년 5월 12일 월요일

라라아 슨은 내 어머니가...

<샤아의 역습> 극장 개봉 기념으로 손지상 작가님이 풀어준 

샤아 마망 드립의 이해.


원래라면 평전 토미노 요시유키 책에 들어갔어야 할 내용인데,

작가님도 아프고 저도 아프면서 무기한 연기된 프로젝트입니다.


https://x.com/doskharaas/status/1913799808663650567







라라아는 더 마더이고, 샤아는 슈퍼마인드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 오버마인드.

힌두 신화에 바탕을 둔 철학.


<<건담 UC 유니콘 증언집>> 말미에 실린 후쿠이의 뉴타입 고찰도 같이 보면 뉴타입에 대한 이해가 조금 더 쉽습니다.


학교 다닐 때 설중환 교수님께 배운 한국 설화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 검색해도 못 찾겠네요.

A와 B는 부부. A(남성)가 먼저 해탈해서 날아가고, C(남성)가 B에게 나의 수련도 도와달라며 부부가 되었는데,

동침을 하며 관계를 하려고 하자, A는 나를 그렇게 대하지 않았다. 당신은 어찌 그런 생각을 가지냐.

크게 깨달은 C는 이후 B와 같이 수련을 쌓고, 같이 해탈해 날아가는 그런 스토리였는데...


P.S : 가정의 달 기념으로 <F91>이 개봉했다는 말을 보고, 뭔가 아시는 분이군... 하면서 혼자 슬며시 웃었습니다.



2025년 5월 6일 화요일

 


같이 봤으면 하는 좋은 영상이라 들고 왔습니다!


아메토라 : 일본은 어떻게 아메리칸 스타일을 구원했는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9249162

같이 보면 좋은 책.


+ 추가


2025년 5월 3일 토요일

담담

우연히 메일함을 뒤지다 예전 메일을 봤는데

처음 발병(어지럽고 토하기 시작)한 날이 2023년 4월 10일.

처음 3차 병원 간 날이 5월 2일이더군요. (입원은 6/1 ?)

2년이 지났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다지 변하지 않은 몸이 있네요.


다음에는 좋은 소식으로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2025년 3월 18일 화요일

행복

 


43인치에서

리디셀렉트로 보노보노보고 있습니다.

이게 행복이지 달리 행복이겠습니까. 47권까지 있다니까요!


덧 : 보노보노 dvd세트 초판 구매자에게만 특전으로 줬던 T셔츠를 꽤 오래 입고 다녔던 옛덕;;; 그거 몇 천원 싸게 사겠다고 종로 도매상까지 걸어갔던 기억...

2025년 1월 30일 목요일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다

이런 영화가 있습니다.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2021)

https://www.youtube.com/watch?v=QNQlQHn3V-k


주인공이 다발성 경화증 환자라, 하반신에 힘이 없어서(마비 수준) 휠체어 생활을 하고, 시력을 거의 상실해서 스마트폰 대부분의 기능을 TTS를 활용해 사용합니다.

그래서 카메라에 보이는 대부분의 피사체가 뿌옇게 나옵니다. 주인공의 시점 표현이라고 하네요.

포스터도 그렇고, 여러 곳에 점자도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제가 앓고 있는 병은 시신경척수염인데,

다발성경화증의 하위 분류로 보기도 합니다. 감기 밑에 있는 코감기나 목감기 같은 식. 물론 엄밀하게 들어가면 다르지만요...

서양인에게 주로 생기는 다발성경화증, 동양인에게 주로 생기는 시신경척수염 같은 분류도 있습니다.

아직 희귀난치병이라 명확하게 정리가 되지 않았고, 특효약도 없는 실정입니다.


주인공은 저보다 훨씬 심한, 비유하자면 거의 말기의 상태라서, 저 모습이 나의 미래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주인공은 쾌활함, 나름의 위트를 잃지 않고 생활하더군요. 현재의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

그런 상태인데도 부모와 같이 살지 않는 이유는, 영화 안에는 나오지 않지만, 저도 비슷한 심경이라 미루어 추측합니다. 저도 혼자 지내고 있거든요.



아래는 제가 참고하려고(저에게 해당되는) 정리했던 기록들입니다.


다발성경화증, 시신경척수염 클리닉(서울대병원)

https://www.snuh.org/m/reservation/meddept/MC006/clinicIntro.do

.다발성 경화증과 매우 유사하여 감별이 어려우나 시신경척수염의 병변의 경우 뇌보다는 척수의 증상이 더 흔하여 하지의 마비 증상이 더 심하고, 시력 손실이 더 심하며, 재발율이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시신경 척수염(데빅 증후군)

https://helpline.kdca.go.kr/cdchelp/ph/rdiz/selectRdizInfDetail.do?menu=A0100&rdizCd=RA201710034

.데빅 증후군은 유럽이나 미주에 비해 아시아에서 흔하고, 전형적인 다발성경화증과 비교하여 평균 연령이 높으며, 여자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급속한 시력 장애, 근력약화, 보행 장애, 하반신의 지각 운동 장애, 감각저하, 대소변 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환자의 25%는 시신경염과 급성 척수염이 동시에 발병하고 수년간 재발이 없으나, 나머지 75%는 수개월 또는 수년의 간격을 두고 따로 발생합니다.


시신경 척수염 범주 질환

https://www.msdmanuals.com/ko/home/%EB%87%8C-%EC%B2%99%EC%88%98-%EC%8B%A0%EA%B2%BD-%EC%9E%A5%EC%95%A0/%EB%8B%A4%EB%B0%9C%EC%84%B1-%EA%B2%BD%ED%99%94%EC%A6%9D-ms-%EB%B0%8F-%EA%B4%80%EB%A0%A8-%EC%9E%A5%EC%95%A0/%EC%8B%9C%EC%8B%A0%EA%B2%BD-%EC%B2%99%EC%88%98%EC%97%BC-%EB%B2%94%EC%A3%BC-%EC%A7%88%ED%99%98-nmosd


.시신경 척수염 범주 질환은 탈수초 장애로, 다발성 경화증의 증상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고 다발성 경화증의 변형으로 간주되곤 합니다. 그러나, 시신경 척수염 범주 질환은 일반적으로 눈과 척수에 주로 영향을 주지만, 다발성 경화증은 뇌에도 영향을 줍니다. 장애를 가질 위험은 다발성 경화증보다 시신경 척수염 범주 질환에서 더 큽니다. 

.시신경 척수염 범주 질환에 대한 치료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치료는 에피소드를 멈추고, 증상을 조절하며, 에피소드 재발을 예방하고, 단기적으로 장애를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다발성 경화증

.목의 등 쪽 척수가 영향을 받으면 목을 앞으로 구부릴 때 등, 양쪽 다리, 한쪽 팔 또는 몸의 한쪽에 맞은 듯한 전기 충격과 같은 느낌이나 저린 감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레미떼 징후라고 하는 반응). 일반적으로 이러한 감각은 잠시 동안만 지속되다가 목을 곧게 펴면 사라집니다. 종종 목을 앞으로 구부린 채로 있는 동안 느껴집니다.

.근육 약화 및 경직성이 걷기를 방해하여, 보행기나 다른 보조 장치를 사용해도 걷는 것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말이 느려지고 불분명해지며 말을 더듬게 될 수 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는 감정적인 반응을 통제하지 못하게 될 수 있고 부적절한 경우에 웃거나 울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 흔하게 나타나며 사고 능력이 다소 손상될 수 있습니다.

.정체된 소변은 세균 번식의 토대가 되어 요로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입니다.

.재발이 더 잦아지게 되면 점차 무능력해지고 영원히 그렇게 될 수 도 있습니다.

.조영제를 혈류에 주사하여 MRI를 다시 실시할 수 있습니다. 조영제는 최근 탈수초 영역과 오래 지속되어 온 탈수초 영역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정보는 의사가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효과적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는 없습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재발 기간을 단축시키고 다발성 경화증의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진행을 중지시키지는 않습니다.

.다발성 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종종 쉽게 지칠 수 있고 힘든 일정을 소화하기에 역부족일 수는 있지만 종종 활동적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격려하고 안심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전거 운동 기구 타기, 걷기, 수영 또는 스트레칭과 같은 규칙적인 운동은 경직성을 줄이고 심혈관, 근육 및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물리 치료가 균형, 걷기 능력 및 움직임의 범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경직성과 쇠약함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한 오래 자신의 힘으로 걸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삶의 질이 향상되고 우울증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뜨거운 목욕 또는 샤워와 같은 고온을 피하는 것도 좋습니다. 열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환자들은 더욱 심한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는 경향이 있고 비타민 D 복용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의사는 일반적으로 환자에게 비타민 D 보조제 복용을 권장합니다. 비타민 D 보조제가 다발성 경화증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지 여부는 연구중입니다.

.회복 기간이 몇 개월에서 10년 이상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년에 장애가 발생하고 발작이 잦은 남성과 같은 일부 환자는 급속도로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약 75%가 휠체어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약 40%는 정상적인 활동에 지장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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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멀리까지는 못 나가지만, 한동안은 매일 한강까지 산책을 다녔습니다. 도보로 1만 2천보 정도.





예전에는 "장군님 축지법 쓰시네" 소리 들을 정도로 걸음이 빨랐는데, 요즘은 어머니 또래의 여성분도 저를 쉽게 제치고, 저 앞으로 점점 멀어져갑니다. 70년대 후반에 태어난 남자라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같은 문화 속에서 살았는데, 이제는 포기하고, 내려놓고, 익숙해지려고 합니다.

현재는 보험 적용 안 되는 약 치료로 넘어갔습니다.


2025년 새해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꾸벅)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그냥 잡담

첫눈인데 폭설이 왔습니다.

무슨 경보도 막 울리고 해서,

연말 대청소를 했습니다.

책 정리하다가 예전 책들을 보니 잡담꺼리가 떠올라서 왔습니다.


이번에 정리하려고 추려 놓은 책들...

(사진은 누르면 커집니다)


-. 슬램덩크 논어의 저자는 이런 쪽의 책을 상당히 많이 썼습니다. 안선생님의 말. 강백호의 성공 법칙. 슬램덩크 손자병법. 원피스 조로의 소울. 원피스 우솝의 하트. 헌터헌터 등등...

딱히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https://www.amazon.co.jp/s?i=stripbooks&rh=p_27%3A%E9%81%A0%E8%B6%8A+%E6%AE%B5&s=relevancerank&qid=1732707171&text=%E9%81%A0%E8%B6%8A+%E6%AE%B5&ref=sr_pg_1

극장판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으로 국내에 번역서로 이런 책도 나왔더군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5530143


-. 카이지 책은 경제 저널리스트가 저자인데, 카이지가 돈에 대해 말해준다. 카이지가 사회의 혹독함에 대해 말해준다는 컨셉에 끌려서 출간을 검토했던 도서입니다. 총 3권 시리즈인데 1권은 어디 갔는지 없네요.


도박묵시록 카이지 명대사

(2014년쯤 메모에 있던 글. 직접 타이핑을 친 건지, 인터넷에서 긁은 건지 기억나지 않음;;;)


 네가 지금 왜 그렇게 됐는지 알겠나. 가르쳐주지. 돈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야. 돈을 잡지 못했기 때문에 매일이 리얼하지 않은 거야.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농구 골대는 적당한 높이에 있기 때문에 모두들 슛 연습을 하지. 그게 만약 100미터 상공에 있어 봐. 아무도 공을 던지려 하지 않을걸. 지금의 네가 그래! 닿지도 않는 골대에 진절머리가 난 거야.

 매일 여러가지 물건을 보긴 하지만 전부 쇼윈도우 너머에 있어. 너는 도저히 손댈 수가 없지. 바로 그 스트레스가 네게서 패기를 빨아들이고 똑바른 마음을 죽여가는 거야. 너 외제차에다 못된 장난을 했지? 그게 바로 그 전형적인 표현이야. 너는 벤츠를 갖고 싶어하면서도 정당히 자신의 '물건'으로 만들려는 생각은 하질 않아. 처음부터 포기하고 마침내 치사한 장난이나 하고 다니지. 지금 네가 만약 천만엔을 갖고 있다면 그런 못된 장난은 안할 걸.

이건 부동산의 상습 수단이야. 물건을 앞에 두고 망설이는 사람에게 마치 그 물건이 살 사람이 줄을 선 것처럼 전화를 시키고... 경우에 따라선 바람잡이까지 준비해서 손님을 계약으로 몰아넣지.

너희들은 모두 크게 착각하고 있다. 이 세상의 실체를 못 보고 있어. 아직 서너 살짜리 어린애처럼 이 세상은 내가 중심이고 바라기만 하면 주위에서 우왕좌왕하며 돌봐준다. 아직도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어. 염치도 없이! 어리광을 버려라. 너희들의 어리광. 그중 제일 심한 것이 지금 막 소리쳤던 그 질문이다. 질문하면 대답이 돌아오는 게 당연하다고? 왜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바보 같은 놈들! 엄청난 오해들을 하고 있어. 세상이란 것은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 하나 대답해 주지 않아. 융자 문제에 있어서의 은행의 태도. 약의 유해 문제에 있어서의 보사부의 답변. 그 놈들이 뭔가 중요한 문제에 대답한 적이 있었나? 한 번도 없었을 거다! 이건 기업이라서, 정부라서가 아냐.

개인도 그래. 어른은 질문에 대답하지 않아. 그게 기본이다. 너희들은 그 기본을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썩고 썩어서 이런 배에 있는 거야. 물론 그 중에는 대답하는 어른도 있지. 하지만 그건 대답하는 측에게 유리한 내용이니까 그렇게 할 뿐이고 그런 걸 믿는다는 건 즉, 꼬임에 넘어가고 있다는 거야. 왜 그걸 모르나? 왜 그걸 깨닫지 못하지?

그야 상관없어. 너희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 그것 자체는 쉽지. 간단한 일이야. 졌을 때의 처우는 이러이러하고 이런 시설에 가서 몇 시간 일하고 식사는? 취침시간은? 기한은? 그런 얘기는 얼마든지 할 수 있어. 그러나 지금 내가 설사 그런 얘기를 하더라도 그 진위 문제는 어떻게 한 건가? 진위 같은 거야 아무래도 좋으니까 일단 듣고 싶다는 건가? 이미 이 배에 타고 있는 너희들은 내 얘기의 진위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내가 무슨 얘기를 해도 결국 그것을 그저 맹목적으로 믿는 수밖에 없어. 다시 말해서 아무리 좋은 얘기를 들어도 그것은 단순하고 필사적인 위안에 지나지 않는다는 거다. 내 말이 틀렸나?

너희들은 지고만 살아서 이긴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있어. 이기면 좋겠다. 그 정도밖에 생각하지 않았겠지 그러니까 지금 이곳에 쓰레기로서 있는 것이다. 이기면 좋겠다가 아냐! 이기지 않으면 안 돼! 유명 운동선수들이 지금 각광을 받고 모두들 상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오직 그들이 이겼기 때문이다! 착각하지 마라. 잘 싸웠기 때문이 아니야. 그들은 이겼다. 따라서 지금 그 모든 것. 업적까지 인정받고 있어.

만약 그들이 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계속 지기만 하는 인생이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너희들은 계속 져왔기 때문에 지금 누구에게도 사랑 받지 못하고 빈궁하고 꾸물꾸물 인생의 밑바닥을 기고 기고 기고 또 기고 기고 기고 있는 거야! 왜냐? 그것은 너희들이 오로지 계속 지기만 했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이제 마음에 새겨야만 해! 이기는 것이 전부라는 것을. 이기지 못하면 쓰레기. 이겨야만 한다. 이겨야만 한다. 이겨야만 한다!

돈. 돈은 말이야. 목숨보다도 중하다! 그 인식을 어물어물 넘기는 놈들은 평생 바닥을 길거다! 생각해 봐. 세상이란 건 너희들의 생명. 인생 따위 전혀 개의치 않아. 흥미가 있는 건 너희들의 돈. 너희들에게서 얼마를 쥐어 짜낼 수 있느냐. 그것 뿐이다! 무리도 아니지. 결국 이 세상의 정체는 서로 돈을 빼앗는 거야. 그 싸움이 끝나는 건 기업이라면 도산. 개인이라면 사망. 즉, 존재하는 한 사람은 끝없이 서로 돈을 빼앗아 간다. 그것이 산다는 거야! 좋든 싫든 관계없이 사람은 돈을 얻기 위해 그 시간... 인생의 많은 부분을 사용하고 있어. 바꿔 말하면 자신의 존재. 생명을 깎아 먹고 있어! 존재 그 자체를 '돈'으로 바꾸고 있는 거야. 즉, 사람은 모두 회사원이든 공무원이든 목숨을 걸고 돈을 벌고 있다! 다만 깨닫지 못할 뿐이야. 극단적으로 빛이 흐려져 있어서 그 본질을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할 뿐. 돈은 귀중해. 너희들의 인식이나 상상보다 훨씬 귀중해.

크크크. 빗나간 목숨 구걸이군. 항복? 진검 승부에 그런 게 어디 있나. 프로 레슬링도 아니고. 바보 같은 자식들! 정말 이 놈들은 철저하게 썩어 있어. 놈들의 정신은 완전히 환자야. 보통 치료로는 구원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심성이 병들어 있어. 그 병이란 어떤 사태에 이르든 철저히 진검 승부를 하지 못한다는 병이지.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건 인간이라면 당연한 일이지만 놈들은 너무도 깊이 그 생각에 빠져서 자신의 공상과 현실을 구별 못하는 바보천치들이야. 언제든지 용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빚을 떼어먹든 또는 극단적으로 말해서 사람을 죽인다 해도 말이야. 나는 잘못이 없다. 나는 용서받는다. 왜냐하면 지금 일어난 이 사태는 어디까지나 '가짜'고 진짜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니까.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야. 거짓말이 아냐. 그 증거로 지금 이렇게 명백하고 적나라하게 목숨을 건 승부고, 패배는 죽음이라고 얘기 했는데도 놈들은 그걸 자기 편리대로 멋대로 왜곡하고 있어. 맘이 변하면 리셋할 수 있는 그런 승부로 혼자 바꿔버리고 있는 거야.

즉, 진검승부가 아냐! 놈들에게는 이 절대절명의 다리조차도 진검승부가 아닌 장난. 말하자면 가공의 승부다. 진짜가 아냐. 그래서 전류를 끄라느니 항복이라느니 하고 지껄이는 거지. 자기 사정이 나빠지면 도중하차라니. 뿌리째 썩어있다고 밖에 표현할 말이 없어. 저런 놈들은 평생 그 '가짜'에서 눈을 뜨지 못해!

우둔하게 자고 싶은 만큼 자고, 억지로 일어나서 반쯤 자고 있는 듯한 의식으로 매일을 반복하지. 따분한 걸 죽도록 싫어하면서도 그 근본 원인은 외면하고 조금 열중하는 순간이라고 한다면, 보잘 것 없는 도박이나 별 상관도 없는 여자를 쫓아다닐 때 정도...왜 그런 욕 나오게 재미없는 기분으로 이 인생의 귀중한 하루하루를 소비하고 있느냐면 언제나 어떤 때든지 현실은 놈들에게 있어서 '가짜'이기 때문이야.

즉, 진짜가 아닌 이 현실이 자신의 진짜 현실일 리가 없다. 놈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하지. 따라서 서른이 되든 마흔이 되든 놈들은 계속 착각을 하는 거야. 내 진짜 인생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고! '진짜 나'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이 정도라고. 질리지도 않고 계속 그렇게 착각하다가 결국은 늙고 죽는다! 그 순간 싫어도 깨닫게 될 거야.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통째로 '진짜'였다는 것을!

사람은 가짜로 살고 있지도 않고, 가짜로 죽을 수도 없어. 당연하지. 문제는 그 당연한 사실을 깨닫고 있느냐.. 정말로 각성하고 있느냐야! 그것이 이 세상에서 성공하느냐 아니냐의 최초의 갈림길이지. 그러나 놈들은 그걸 처음부터 착각하고 있으니까 능력 이전에 안되는 거야.

다 저 모양이야. 요즘 젊은 것들은. 다 먹고나면 놈은 우선 만족하고 이렇게 생각할 테지. 내일부터 열심히 하자.

내일부터는 절제다, 라고! 하지만 그 생각이 말도 안 되는 거야. '내일부터 열심히 하자'라는 발상에서는 아무런 싹도 트질 않아! 그걸 20살이 넘어서도 아직 모르나?! 내일부터 열심히 하자가 아냐. 오늘... '오늘만 열심히 하자'라야 돼!

오늘을 열심히 산 사람. 오늘을 열심히 살기 시작한 사람에게만 내일이 오는 법이야! 그래... 결국은... 이 세상은 이용하는 측과 당하는 측. 그 두 종류밖에 없는 거야! 문제는 그 당연한 사실을 언제 깨닫느냐다!


그러나 카이지의 '결심'도 1주일이면 흐려진다. 자꾸자꾸 더럽혀지고 빛을 잃어가는 '결심'..! 대신에 머리를 쳐드는 것은 발산의 욕구... 쾌락의 행사! 그래! 행사다, 행사! 이제 어떻게 된다 해도 상관 없으니까. 뛰어들고 싶다! 이 욕망의 바다로! 무너져 버리고 싶다! 몸을 맡기고 싶다! 파멸에! 꼭 죽는다고 정해진 건 아냐! 이렇게 참을 필요가 있을까?


계속 이런 날을, 기다려왔어. 무기력하게 그날 그날을 보내면서 빈둥거리고 있었지만 실은 기다리고 있었어.

이런 노력할 계기를! 일어서고 싶었어! 사실은! 


-. 내 이름을 말해봐, 라고 했을 때 쟈기가 떠오를지, 정대만이 떠오를지... 북두의 권의 스토리작가인 부론존의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본인이 스토리를 썼던 작품들의 컷이 하나씩 들어가 있는데, 저작권 해결이 안 될 거 같아서 포기한 경우입니다.


-. 오타쿠란 무엇인가는 정말 좋아하는 책인데, 워크라이프가 9번째 책을 낼 수 있었다면 후보에 있던 책입니다.


-. 신고지라는 유레카 특집호입니다. 영화를 좋게 봐서 더 알고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일본의 이런 잡지 중심의 특집 문화를 좋아하는데, 국내에서는 맥스무비에서 한동안 내다가 소식이 끊어진 걸 보니, 수익 내기가 쉽지 않나 봅니다.

https://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SearchTarget=Book&SearchWord=%EB%A7%A5%EC%8A%A4%EB%AC%B4%EB%B9%84

아! 워크라이프의 책에도 신고지라론이 실려 있습니다. 알라딘에서는 아직 구입 가능하니, 이쪽으로 부탁드립니다. 판매가 있어도 저에게 들어오는 건 없습니다. 워크라이프는 폐업을 했고, 알라딘에 남아 있는 재고는 모든 서점 중에서 유일하게 알라딘님만이 재고를 가져가주신 덕입니다. 알라딘님을 위해서 팔아주세요(꾸벅)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6465166


-. 드래곤볼 책들은 드래곤볼 깊이 읽기 준비하던 당시에 같이 검토하던 책인데, 딱 예상했던 그 수준의 책이었습니다. 국내에도 데스노트에 이름을 쓰면 살인죄일까 라는 제목의 책이 있지요. 예전에 게이머즈에 법률 관련 글 쓰시던 분 있는데, 그 분에게 감수를 맡겨야 하나 잠시 생각했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2864510














-. 여기 성해사는 책 마케팅? 포지셔닝? 판촉을 참 잘합니다. 사고 싶게끔 후킹하는 능력이 대단하지요. 사진 속에 있는 책들 말고도 꽤 샀었던 기억이 납니다.


-. 타입문의 궤적은 일본에서 나오자마자 사서 읽고, 오퍼도 동시에 넣었습니다. 경쟁 입찰에서 떨어졌고, 일본에서 책이 나온 건 2017년 11월인데, 번역서는 2019년 12월에 나와서, 대체 왜? 사갔으면서 안 내고 뭐하지? 하는 생각 밖에 안 납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0168386


-. 오츠카 에이지의 책은 오타쿠의 정신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2층이 먼저 번역본이 나오는 걸 보고 역시 왜? 하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판매를 생각하면 정신사를 내고, 2층은 끼워 팔기로 내야 하는 부류인데, 2층을 먼저 내버리니 판매가 안 나오고, 정신사까지 무기한 보류로 밀린 게 아닌가 망상합니다. 오타쿠의 정신사가 나왔을 때 이 책을 워크라이프에서 정발을! 하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저자분이랑 워낙 친밀한 분이 계시니 바로 접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5295136


-. 쥐가 쳇바퀴 돌리고 있는 책은 국내에 번역서가 나와서 읽었던 거 같은데 다시 찾으려니 없네요. 기억이 섞인 건지... 같은 저자의 비슷한 내용의 책은 이겁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9623319


-. 국내에서도 많이 팔렸던 제목. 무기가 되는 OOO. OO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원류가 하단 우측의 두 권입니다. 2011년 출간입니다.


-. 좌상단의 두 권은 죽은 자의 제국, 학살기관, 하모니 등을 썼던 이토 케이카쿠의 유고집입니다. 


-. 그 옆의 책은 한계연(한계소설연구회)에서 이토 케이카쿠 (사망) 특집으로 냈던 일본SF 평론입니다. 제가 일본에 살았다면, 또는 한계연 같은 성격의 모임이 한국에 있었다면 꽤나 친하게 지냈을 거 같은 사람들입니다. 한계연에서 낸 책은 거의 다 산 거 같네요. 거의 혼자만 아는 느낌의 단체였는데, 아래 책 본문에 나오면서 이제는 한국에서도 아는 분이 꽤 될 듯합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0535848


-. 울트라맨은, 서브컬처 비평을 다루려면 석유처럼 뭔가가 고이고 역사가 쌓여서 그걸 즐겼던 소년이 이제는 깊은 글을 쓸 수 있는 성인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장르적으로 건담이나, 특촬 정도여서, 울트라맨, 가면라이더, 괴수 영화 책들을 의식적으로 찾아다녔습니다. 그때 검토했던 책이 다른 출판사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하단 링크) 카이요도의 역사에 대한 책은 꽤 재미있었는데, 제목이 생각이 안 나네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5315890


-. 좌하단의 오시이 마모루 책은 미야자키 하야오, 제임스 카메론, 미이케 타가시, 데즈카 오사무, 미스미 켄지, 후쿠사쿠 킨지, 타르코프스키, 히구치 신지, 기타노 다케시, 히치콕, 짓소지 아키오, 워쇼스키, 고다르 등의 감독 썰을 푸는 책입니다. 국내에 출간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안 나왔네요. 인랑 한국판 당시에 방한했던 오시이 감독의 포스 없음이 한몫했을까요...


-. 그 옆의 니시오 이신(모노가타리 시리즈) 대담집도 뭔가 워크라이프에서 내볼 수 없을까 하고 검토하던 도서입니다.


-. 우하단의 두 권. 마치야마 토모히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영향력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사다모토 사건이나 진격거나... (한국에서) 10년 전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진국 느낌이었는데...


여기서부터는 소감도 짧게 짧게 넘어가겠습니다.

-. 일본이 깊게 파고 분석하는 거 좋아하는 문화라서 비평이 어울린다면, 또 다른 일본의 자랑이 미스터리 소설이니, 그쪽에서도 워크라이프가 낼 법한 책이 없을까 찾아다니던 흔적. 몇 권 더 있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 메타적인 책 위주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에도가와 란포랑 마츠모토 세이초 공저라니 미친 거 아닌가요!

-. 그 옆의 카사이 키요시 책은 어려운 글 쓰기로 유명한 분이라, 어느 정도인지 찍먹이라도 해보려고 구매.

-. 카라마조프는 당시 일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일본에서 꽤 인기가 있었고, 그 붐을 타고 (드라마와는 상관 없이 원전을 베이스로) 책이 나온 건데, 어떤 식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한 건지 궁금해서 확인차.

-. 미시마 유키오는 신경숙 표절 사건 때, 미시마 유키오라는 인물이 알면 알수록 흥미로워서 (근육을 키웠더니 우울증이 낫고 우익이 되었다거나) 궁금해서 개인적으로 사본 책.

-. 재미 연구는 부제인 세계관 엔터테인먼트라는 말에 끌려서 공부하려고 구매한 책.

-. 우측의 위아래 두 권은 같은 저자의 책인데, 우리는 건담의 짐이다라는 책을 썼던 저자입니다. 우리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양산형 짐에 불과하다. 절대 건담이 아니다. 짐에게는 짐의 생존법이 있다라는 내용인데, 처음 일본에 갔을 때, 그 책이 매대를 꾸려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어서, 각인 효과일까요. 그 후로도 한동안은 이 저자의 신간을 사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별로 대단한 고갱이는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 서적도 내 보려고 (서브컬처 책들이 워낙 안 팔리니;;;) 검토했던 도서들. 그런데 사장이 여전히 삐딱한 성향이라 성공에 대한 책이 아니라 자기계발서 그딴 거 읽어도 넌 안 돼, 같은 책을 검토하고 있었네요. (모리 히로시도 있네요)

영원한 관심 분야인 시간 관리!



P.S : 몸 상태는 여전합니다. 고개 돌리면 어지럽고, 일어서면 균형 잘 못 잡고... 1년마다 MRI 찍으면서 추적 관찰 중인데, 결과가 12월 말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즐거운 일 있으면 또 돌아오겠습니다. (꾸벅)

2024년 2월 23일 금요일

손지상 작가님 우노상의 플래닛 데뷔

우노 츠네히로상이 운영하는 플래닛에서

비평좌담회를 여는데 이번에는 

손지상 작가님도 참여했습니다.


주제는 장송의 프리렌입니다.

2시간 13분 분량


https://youtu.be/56XPlGl1uwY?si=T5k3qVNU9MTC3Qdv

https://live.nicovideo.jp/watch/lv344122034


예전에 우노상 방한했을 당시부터 이야기는 오고갔는데, 어쩌다보니 이번이 손 작가님의 첫 데뷔가 되었습니다.

이후로도 쭉쭉 뻗어나가길 기원합니다!


p.s : 장송의 프리렌은 저도 좋아하는 작품인데, 용사 사후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 제가 아픔에 민감해져서인지, 작품에 깔려있는 비애? 아련함? 그런 감정이 가끔 훅 들어올 때가 있어서 아껴서 보고 있는 중입니다.


p.s : 근황은... 재활 치료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무릎부터 밑이 나무토막 같은 느낌으로 덜컹거렸는데, 꾸준히 다니고, 담당 필라테스 선생님이 워낙 열성적으로 도와주셔서, 무릎 굳음을 발목으로 내렸습니다. 이제 발가락을 통해 빠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 1월 15일 월요일

근황 보고

저는 잘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저와 개인적인 연관은 없지만, 이런 책들이 나왔습니다.


아즈마 히로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2277568























원피스로 철학하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331477435



우리 분야 신간을 보며, 한동안 근황을 올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나서 소식도 알릴 겸 왔습니다.


0. 지난 12월 진료에서 최종으로 병명을 받았습니다.

(그동안은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시신경척수염이라는 이름의 병인데, 찾아보고 나서 조금 무서워졌습니다. (재발 시...)

그나마 다행인 건 희귀 + 난치병이라 건강보험에서 산정 특례를 앞으로 5년간 적용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병에 비해 장기로 5년이나 해준다는 걸 보니, 이 병이 오래 질질 끄는 병인가 봅니다.)

병원비라도 할인이 된다니 그게 어딘가 싶습니다.

어지러운 건 많이 잡혔는데, 여전히 보행은 아장아장 걷고 있습니다.


0. 재활 치료를 위해 필라테스를 다니고 있습니다.

12회 정도 수강했고, 선생님(임강선)이 워낙 잘 봐주셔서 연남동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바름다움 필라테스 홍대점

https://naver.me/GlVBWcd1


-> 2024년말까지 저는 100회 정도 재활 수업 들은 거 같습니다.

2025년 7월 현재 임강선 선생님은 홍정기 교수님이 운영하는 더리셋PT 역삼점에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https://m.place.naver.com/place/1619922207/home



0. 퇴원 후 사회복귀 재활 겸 생활비를 위해 외주로 일 받아서 참여했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교정교열, 윤문으로 참여했습니다.)

(아직 실물 책은 저도 보지 못했습니다.)




퀴팅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그만두기의 기술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2273102


새해, 1월에 읽기 좋은 책입니다.

인생에는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가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무언가를 그만두지 못하고 질질 끌고 있는 분에게 권합니다.

예전 메모에는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도망치면 안 돼 도망치면 안 돼 도망치면 안 돼를 되뇌어야 만 했던 이카리 신지의 손에 쥐어주고 싶은 책"

"그런 신지에게 싱크로해서 까짓 거 한번 해보죠에 열광했던 우리에게 필요한 책"

이라고 적혀 있네요.


0. 현재 2종 1종의 외주를 받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어울리는 분야의 도서는 아니고, 일반서적입니다.

외주 교열자나 일어 번역자가 필요하면 연락 주세요.

worklifebook@gmail.com 

일본 문화(서브컬처) 쪽 내용이면 더 좋고, 일반 서적도 좋습니다.


p.s :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모두 잠을 충분히 주무셨으면 합니다. 한동안 일 한다고, 책상에 앉아서 꾸벅꾸벅 2번 이상 졸지 않으면 자지 않는 방식으로 일만 했더니, 이런 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미즈키 시게루 선생님 말씀이 무조건 옳습니다.

https://www.google.com/search?q=%EB%AF%B8%EC%A6%88%ED%82%A4+%EC%8B%9C%EA%B2%8C%EB%A3%A8+%EC%88%98%EB%A9%B4&sca_esv=1ea7dde12f243e7b&sxsrf=ACQVn09Quxpos6pRNMTgmm_Q9rXWL57-Ag%3A1708675459109&ei=g1HYZcyMBpSc0-kPvo25iAM&udm=&ved=0ahUKEwiM2pqOgMGEAxUUzjQHHb5GDjEQ4dUDCBA&uact=5&oq=%EB%AF%B8%EC%A6%88%ED%82%A4+%EC%8B%9C%EA%B2%8C%EB%A3%A8+%EC%88%98%EB%A9%B4&gs_lp=Egxnd3Mtd2l6LXNlcnAiGuuvuOymiO2CpCDsi5zqsozro6gg7IiY66m0SN4PUOQKWOQKcAF4AZABAJgBdqABdqoBAzAuMbgBA8gBAPgBAcICChAAGEcY1gQYsAOIBgGQBgk&sclient=gws-wiz-serp


p.s : 이재, 곧 죽습니다. 드라마 버전 보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취향이실지는 몰라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