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7일 금요일

원스 어폰 어 타임 in 킹오파 (4회)

유 존슨? 나 최영희야. 그러고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 - 96 무한 잡기

킹오파 96이 어떤 게임이었는지, 예전에 즐기셨던 분은 기억을 더듬는데 도움 되시라고 영상 몇 개 가져왔습니다.

고수로 검색해서 나오는 것들과 알고리즘으로 뜨는 영상들을 꽤 봤는데, 96이 워낙 입력이 빡빡한 게임이라, 어이없는 순간에 콤보가 끊기거나 서로 1대만 때리고 멀뚱히 쳐다보고 있는 순간들이 좀 보이더군요. 97, 98은 그렇게 외계인처럼 하는 중국인들이 96만 딱히 못할 이유는 없잖아요? 96이 입력이 좀 그렇습니다.

무한설풍 OK가 되면 게임이 얼마나 허망하게 끝나는가의 예시.

기스가 어퍼를 쓰는데 96 때 어퍼 금지 같은 건 없었습니다.
금지와 허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길게 이야기를 하고 싶군요.

무한설풍만 없고 지뢰진 버그 추가타와 가드 유지, 다단히트는 OK인 배틀.


가드 유지란,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 커맨드잡기에 잡히지 않는 특성을 활용하여 커잡 캐릭터를 바보로 만드는 기술인데, 96 당시에는 존재를 몰랐던 걸로 기억합니다. (RMS는 알았는데 제 머리에만 없는 건지.) 

무하마드 알리의 가드 유지(마지막의 댄스까지 봐야 찐)

당시에는 무한 잡기(실제로 무한 아님)라는 선입력 잡기가 화두였지요.
"유 존슨? 나 최영희야. 그러고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
커맨드 한 번만 입력하면 화면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걸어가는 동안 범위 안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잡힌다. 이런 이미지로 게시판을 통해 퍼졌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나무위키 선입력 킹오파96 부분 설명에 있듯이, 몇 프레임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것과 96의 커맨드잡기에 실패 모션이 없어서(98에 생김) 생기는 오해인데, 실제로는 물 위에 떠있는 백조의 발처럼 계속 입력을 해야 합니다.
뭐 내밀거나 움찔하기만 하면 잡기 범위 안에 들어오는 순간 무조건 잡히는 무한 잡기라는 식으로 퍼져서 지방의 배틀인들이 많이 물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R.M.S. 류명상군이 찾아냈습니다.
이걸 금지니 어쩌니 할 때 문제는, 뒤로 두바퀴 계열의 고로 초필 잡기 같은 경우. 선입력과 버튼 유지로 계속 빨빨거리며 입력을 하면서 뒤로 갈 때(방어가 자동으로 됨), 그 범위 안으로 조심성 없이 발을 들일 때 훅 딸려 올라가는 경우. 이게 선입력인지, 보고 잡은 건지 판정할 수 있냐는 거지요. 잡지 글에 애매하게 써 있는데, 양심에 맞기는 수밖에...

다단히트는 모든 캐릭터, 모든 기본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R.M.S. 류명상군이 찾아냈습니다.
이 테크닉도 배틀에서 금지였던 기억은 없습니다. 기가 없을 때만 한정으로 할 수 있는 비기고, 손이 무지하게 빨라야 2~3히트를 넣은 후 연속기를 넣을 수 있는데, 그거 신경 쓰다가 기회 놓치고... 어디 할 수 있으면 해 봐, 좋은 구경 좀 하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 하는 거 보니, 단축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살벌하게 하는 군요. 그 당시 빨간색 츄파춥스 조이스틱, 어디 알카노이드(벽돌 깨기)나 해야 할 거 같은 그런 환경에서 게임하던 우리와, 최근의 4각 8각 산와 세이미츠 그런 장비는 격이 다르기도 하구요.

킹오파의 무한 콤보 모음. 3분 53초부터 96입니다. 즉사기 내지는 한방 콤보가 적절하겠네요.

크라우져 플레이 영상. 가드 유지해도 위아래로 흔들어서 다 잡는 방법은 있습니다.

96의 잡기 거리에 대한 영상. 당시 우리는 연속기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손 끝에라도 살짝 걸리면 2타가 잡기로 들어가는 연속기.









(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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