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0원이라는 가격
10% 할인해도 15000원이 넘는 가격.
빽빽한 글.
528쪽이라는 분량.
판면을 꽉꽉 채워서 여백도 별로 없는 책.
2016년 유행 스타일대로 레이아웃을 짰다면 600쪽 가량 나왔을 책.
양장본으로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을 내용.
학(學)이라는 원제가 붙어 있는 내용.
대체 이런 책을 누가 사서 읽는 걸까요?
궁금해서 알아봤습니다.
먼저 알라딘의 데이터입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8:2로 남자가 많습니다.
제가 남자라 그럴까요? 전 여성 비율이 20%나 되는게 놀랍네요.
사실 인터넷 서점의 주요 고객은 여성이라고 합니다만, 저희 책이 여성에게 인기가 없어서 이렇게 매출이
(험 험;;;)
연령별 데이터는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제 또래에게 가장 인기가 있네요.
35~39세 비율이 33.3%입니다.
역시 우리 세대의 전설입니다.
그 다음인 30~34세가 25%, 25~29세가 21%, 40~49세가 15%입니다.
(슬램덩크의 데이터도 이와 비슷한 분포를 보일까요?)
특이한 점은 20~24세에게는 10대보다 인기가 없다는 점입니다.
저희 책의 주 독자층인 남성이 저 나이에는 대부분 군대에 가 있기 때문일까요?
판매 권수는 나중에 OOO부 돌파! 같은 형태로 공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별 판매는 서울, 경기 지역이 압도적입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반이 서울, 경기 지역에 몰려서 살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겠지요.
그 외의 지역은 인구 분포와 비슷한 판매를 보이는데, 유독 제주 지역만 다르네요.
번역자 婦의 출신 지역이 제주라서 그런 걸까요?
다음은 교보문고의 데이터입니다.
이쪽도 분포는 비슷합니다.
특이한 점은 50대의 구매기록인데요,
중고생 자녀가 사달라는 걸 대신 구입한 걸까요?
전 50대 형님께서 본인이 읽으려고 주문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랬으면 좋겠어요. 저도 50대가 되면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나다 순으로 정렬된 판매 점포명.
교보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따로 구분한다는 게 특이점입니다.
(저희 책의 경우는 모바일 x 3~4가 인터넷 매출입니다.)
그리고 곁다리로 펀샵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