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5일 화요일

투덜투덜

1.
언제까지 미야자키 츠토무(1988)랑 동포모(2001) 이야기를 할 건지 원...
틀니 압수처럼, 저것도 금지어로 설정해야 하는 거 아닌지...
우리는 현대의 문제를 말할 때 88올림픽과 2002 월드컵 시기의 이야기를 끌어와서 현실에 비추어 보나?

2.
우 선생이랑 아 선생이 사이가 나쁘지 않다고 써 있는 나무위키를 봤다.
언제적 이야기일까. 제로상 시기는 나쁘지 않았겠지. 아 선생이 주변에 홍보도 해주고, 나보다 밑의 연배에서 이런 지적이 들어오다니 기쁘다, 같은 말도 하고. 추천사도 써주고.
왜 싸웠을까. AZM48 같은 걸 만들어 보라고 하고, 나중에 갑자기 수익 배분에 대해 딴소리하기 시작하더니 그 과정에서의 갑질, 이지리...
술도 안 먹는 사람을 오밤중에 술집으로 불러내서는, 정확히 어딘지도 안 알려주고(신주쿠 1쵸메에 있다 같은 식), 유리창 너머로 헤매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낄낄대면서 트위터에 중계하고...
웹 찾아보면 나온다. 링크에 링크에 링크를 타고 가서 탁본 떠 놓은 거 봤다. 지금도 남아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시 찾아볼 정도의 열정은 없다.
저 이지리 과정에서 정뚝떨이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우 선생은 이후의 아베마TV였나 모 TV의 운동회 컨셉 방송에서 이지리 당하자 이딴 공기는 읽지 않겠다고 나가버렸다.

우 선생 동대문DDP에 초청 강연했을 때, 인천공항에 마중 나가서, 대절 리무진 택시로 DDP로 모실 때, 우 선생 앞에서 손 작가가 도즐 자비 모노마네를 하고, 우 선생 재수 시절에 킹오파96 찐하게 즐겼다는 에피소드를 알기에 제가 96대회 2위 했습니다. 같은 라포를 쌓아가다가,
아 선생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분위기 급속냉동. 이럴 거면 나 다시 일본 갈래, 내가 여기까지 와서 아 선생 썰을 들어야 하나? 같은 눈빛으로 "노코멘트"를 할 때,
그 분위기 풀려고 내가 했던 해명도 딱 저거였다. 한국에 번역된 오타쿠 쪽 이론서가 아 선생 책이 마지막이다. 그 후 오랜만에 번역된 책이라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실례되는 질문이라면 내일의 회장에서는 빼겠다.

이후 씨네21의 외부 필진과 연락을 했다.
시간이 촉박해서 인터뷰 준비가 미흡하다. 오늘 만나고 왔다고 들었는데 팁을 좀 달라고 해서 아 선생 말 꺼내면 분위기 싸해질 테니 조심하시라고 당부했다.
돌아온 답이 간섭하지 마라.
?
팁을 달라며, 그 팁을 어떻게 활용할 건지는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지, 무슨 말인지 원.

이후에 보니 "가미카제 스키야키 게이샤 하라키리 덴푸라 후지야마"라는 가사를 낄낄이 아니라 "금기를 넘어선 전쟁 기억의 복원"이라고 해석하는, 나와는 파장이 맞지 않는 사람이더라.

당일 DDP회장에서는 "그 질문"은 편집부가 뺐다고 참가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본인과 아 선생을 비교해서 본인이 무엇이 다른지, 차별점을 본인 입으로 말하라고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역시나 후폭풍이 있었다. 직접 문의한 사람들에게는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살다 보니, 내가 물었잖아를 천부의 권리라도 되는 양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내가 물었으니 너는 응당, 마땅히, 즉각, 명명백백하게 답을 하여야 할 것이야!

3.
모성의 디스토피아 결론부의 BL에 대해 피상적이다, 내공이 약하다 같은 평이 있던데,
현장에서 직접 들은 얘기가 있지만 내가 BL에 쌓은 덕이 없으니, 내가 이러쿵저러쿵하는 건 꼴이 이상하고...

4.
우 선생이 아버지 이름을 필명으로 쓰는 건에 대해 조진웅처럼 아버지를 존경해서 어쩌구로 확대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모성의 디스토피아랑 엮어서 父가 되기 위한 그의 처절한 몸부림이니, 마초적이니 어쩌구저쩌구... 그냥 회사 다니던 시절에 첫 글을 발표했고, 회사에 알려져서 문제가 되는 게 싫어서 필명을 썼던 건데...
콤비였다가 핀게닌이 되면 아무리 중견이라도 다시 1년차 취급이라 출연료 등의 문제로 억지로 예전 이름 유지하는 케이스가 있는데, 문예 쪽도 그런 악습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본명을 알고 있다. 궁금하면 당신도 출판사 세우고 우 선생이랑 출판 계약 맺어라. 본명이 찍힌 계약서가 DHL로 날아올 것이다.
그러니까 제로상이랑 2020상, 리틀피플 내달라는 말이다. 그게 이 글의 결론이다.

덧) 회랑에서 발언하는 아 선생의 어투를 봤을 때 2026년 6월 현재도 사이가 좁아진 걸로는 보이지 않는다.
우 선생만 10시간 정도 붙어 있어 보고, 아 선생은 모니터 너머로만 봤지만 둘은 물과 불만큼이나 다른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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