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하다 엎어진 것들은 빼고, 언제쯤 답이 올지 알 수 없는 것들 빼고,
국내 저자와 2종 계약을 했습니다.
건담인듯 건담아닌 건담같은 책 하나와
서브컬처 전반에 관한 책 하나.
일본 저자의 책 1종 계약을 완료하고 번역에 들어갔습니다.
건담도 나오는 책입니다.
(신고지라도 나옵니다.)
조만간 공지 드리겠습니다.
6~7월 출간이 목표인데, 일본에서 OK도 받아야 하니 7월에 나오지 않을까요...
일본 책 3종 오퍼를 진행중입니다.
아니메 거장들에 대한 책 하나
서브컬처 전반에 대한 책 하나
건담건담한 책 하나
그 외 여러 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P.S : 사실 작년 12월부터의 진행상황인데 큰 변화가 없습니다.
지금은 5월말입니다.
저희가 일을 안 하는 게 아니고, 피드백이 워낙 느리게 와서 일 진행이 느린 경우가 많습니다;;;
2018년 5월 24일 목요일
2018년 2월 19일 월요일
씨네21에 저희 책이 소개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잡지 씨네21에서
저희 책 건담과 일본, 세카이계란 무엇인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같이 봐주세요~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9360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9357
저희 책 건담과 일본, 세카이계란 무엇인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같이 봐주세요~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9360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9357
기간 한정 '건담과 일본' 체험판 다운로드 가능
이번 '건담과 일본'은 종이책과 별도로 전자책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전자책 시장은 대여를 통한 큰 폭의 할인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일본 측과의 계약으로 묶여 있어서 대여 방식의 판매와, 종이책 정가의 70% 이하의 판매가 불가능합니다.(각 서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할인은 저희와 무관합니다.)
그래서 독자분들의 접근성 및 편의를 위해서 체험판을 제작했습니다.
책의 전체 목차 중에서 체험판에 포함되어 있는 부분을 진한 살구색으로 별도로 표시했습니다.
체험판을 읽어보시고 마음에 드는 책이라 생각하시면 리디북스 또는 다른 전자책 서점 or 종이책으로 구매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전자책 서점에서 체험판을 별도로 업로드할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해주는 곳이 리디북스라서 리디에만 체험판이 올라가 있습니다.)
==========================================================
목차
머리말
제1장 지온공국과 대동아공영권
'기동전사 건담'에 대한 기초 지식 / ‘TV 만화’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성장 / 나치와 닮았기 때문에 리얼? / 두 공화국, 바이마르와 지온 / 지온 = 나치 독일로 볼 때 생기는 모순 / 스페이스노이드의 해방과 대동아공영권 / 묻혀버린 인종차별 철폐안 / 선의의 강요와 폭주 / 지온 국민과 일본인의 멘탈리티 / 고노에 후미마로는 지나치게 ‘공기’를 읽었다 / 고독한 ‘탈아’의 길 / 스페이스노이드와 아시아주의 / 희망이 분노로 바뀐 러일전쟁 / ‘아시아주의’에서 ‘아시아 먼로주의’로 / 기렌 자비와 고노에 후미마로는 동일한 유형의 정치가 / 지구연방 = 영국인가? / 콜로니 떨구기에 의한 ‘브리티시 작전’ / 명연설과 현실의 갭 / ‘유익한 태만’이 키운 자주 독립 정신 / 연방군과 전후 일본에 공통된 ‘어둠’ / ‘훈련된 무능’과 ‘역기능’ / 연방군은 청렴결백? / ‘훈련된 사관’이 시대에 뒤처질 때 / 버림받은 병사들 / 위험한 수완가 고프 대장 / 1년전쟁은 ‘전쟁 전의 일본’ VS ‘전쟁 후의 일본’
제2장 자쿠는 제로센, 건담은 전함 야마토인가?
주역은 건담이 아니라 양산기인 자쿠? / 양산기의 테스트 기체에 지나지 않았던 건담 / 자쿠 = 제로센, 건담 = 전함 야마토인가 / 루움 전역과 진주만 공격 / 제로센의 두 강점과 모순 / 해군의 ‘떼쓰기’가 실현해 낸 제로센 / 맞지만 않으면 격추 당할 일도 없다? / 일본의 ‘축소 지향’과 제로센 / ‘개선’은 있어도 ‘개량’은 없었던 비극의 기체 / ‘인재’라는 생각이 없었던 2차 대전 전의 ‘양산’/ 짐과 머스탱, 성공한 양산기 / 미국과 일본의 국력 차이를 보여준 ‘준마’ / 국제 교류 속에서 진화하는 기술 / 지옹의 다리는 장식이었나? / 다른 게 당연한 키시리아와 정비병의 ‘생산전’에 대한 개념 / 양보다 질, 전함 야마토와 빅 잠의 공통점 / ‘최대 최강’의 꿈이 불러낸 ‘생산관리’ / ‘명장’이 방해가 된 부품 규격화 / 대형 여객선과 유조선은 전함 야마토의 ‘양산형’ / 전쟁이 요구한 ‘영웅’과 ‘명기’ / 금지당한 ‘병기적인 것’의 상상력 / 제로센과 대공의 사무라이는 아무로와 지옹? / 제로센이 없었다면 고지라도 없었다 / 건프라는 ‘양산’의 종착점
제3장 스페이스콜로니와 우주를 향한 꿈
스페이스콜로니와 우주 개발 / 건담의 세계는 ‘핵의 위협이 존재하는 곳’ / 핵미사일에 편승한 우주 개발 / 스푸트니크 쇼크가 고한 ‘우주력 원년’ / 구 소련은 미국 우주 개발의 은인? / 뱅가드와 함께 떨어진 미국의 위신 / 미국인은 러시아인보다 머리가 나쁜가? / 아이언 자이언트와 SF적 상상력의 보급 / 기렌은 ‘JFK의 꼬리’인가? / ‘과도하게 불어난 인구’의 뉴프런티어는 우주? / 굳이 달에 갈 필요는 없었다? / 달로켓은 미·소의 공동 작업 / 쿠바 위기로 자각하게 된 ‘지구는 단 하나’ / 침략 SF영화 붐과 지구연방 / 건담 시대의 ‘상상의 공동체’를 실현한 ‘전파’ / 로열패밀리와 전파의 시대 / 통신위성과 솔라 레이 / 두 국장(國葬)과 우주세기 / ‘우주 로켓’에서 ‘우주 엔터테인먼트’로 / 미·소 냉전과 우주 전쟁 / 우주와 개척자 정신 / 스타트렉과 뉴타입 사상 / 스페이스콜로니와 ‘너무 불어난 인구’ / 맬서스의 인구론 / ‘맬서스의 함정’을 돌파한 스페이스노이드 / ‘너무 불어난 인구’의 협곡에 사는 건담 세대 / 고도 경제성장이 초래한 미래에 대한 불안 /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에 절망한 데즈카 오사무 / 아폴로 계획이 들이민 지구의 유한성 / 사이드3와 사이드7의 차이 / 실현될 수도 있었던 ‘섬 3호’ 콜로니 / 1년전쟁은 건담 세대에게 있어서의 ‘전쟁’
제4장 두 명의 샤아 — 토미노 요시유키와 오자와 이치로
샤아와 오자와, 두 ‘파괴자’ / 풍족한 프린스들 / 55년 체제가 문제야 / ‘라라아도 기뻐하는’ 정치개혁 / 검은 세 황소걸음(?)을 향해 ‘파괴자’가 움직인다 / 오자와와 샤아의 패배 / ‘인류는 우주로 자립해야 한다’는 성명 / 오자와와 샤아의 위험한 순수함 / 소선거구제와 뉴타입 / 소선거구는 내가 제일 잘 다뤄…… / 역습의 오자와 / 또 한사람의 샤아, 토미노 요시유키 총감독 / 전쟁 기억의 부재 / 아톰과 야마토, 시대의 분위기 / ‘공상’ × ‘과학’이 전후 일본의 원동력 / ‘과학’의 양면성, 빛과 그림자 / 화성 땅 팝니다 / 스푸트니크 쇼크와 뒤섞인 지구방위군 / 일본대학 ‘중앙집행위원회’ 시대와 건담의 권력관 / 산학협동은 인재의 ‘양산’ 시스템 / 일본대의 기렌 자비 / ‘권력’과의 해후 / 붉은 혜성은 고생을 많이 한 사람 / <철완 아톰>에 영화의 시점을 반입하다 / 콘티 천 개 해치우기 / 애니메이션 붐의 포석이 된 <바다의 트리톤> / ‘슈퍼 로봇 대전’을 불러낸 초합금 / <용자 라이딘>에서 경험한 좌절 / 전쟁을 그린 잠보트3 / ‘30분짜리 상품광고’라는 통념에 반기를 들다 / 스폰서의 개입으로 탄생한 모빌슈트 / ‘순종’이 기른 ‘반역’
마치며
주요 참고 인용 문헌
============================
기간한정으로 제공되는 체험판입니다.
언제까지 제공될 지는 미정입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미리 받아두시길 권합니다.
(리디북스 체험판 다운로드 링크)
https://ridibooks.com/v2/Detail?id=3162000002
현재 대한민국 전자책 시장은 대여를 통한 큰 폭의 할인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일본 측과의 계약으로 묶여 있어서 대여 방식의 판매와, 종이책 정가의 70% 이하의 판매가 불가능합니다.(각 서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할인은 저희와 무관합니다.)
그래서 독자분들의 접근성 및 편의를 위해서 체험판을 제작했습니다.
책의 전체 목차 중에서 체험판에 포함되어 있는 부분을 진한 살구색으로 별도로 표시했습니다.
체험판을 읽어보시고 마음에 드는 책이라 생각하시면 리디북스 또는 다른 전자책 서점 or 종이책으로 구매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전자책 서점에서 체험판을 별도로 업로드할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해주는 곳이 리디북스라서 리디에만 체험판이 올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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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제1장 지온공국과 대동아공영권
'기동전사 건담'에 대한 기초 지식 / ‘TV 만화’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성장 / 나치와 닮았기 때문에 리얼? / 두 공화국, 바이마르와 지온 / 지온 = 나치 독일로 볼 때 생기는 모순 / 스페이스노이드의 해방과 대동아공영권 / 묻혀버린 인종차별 철폐안 / 선의의 강요와 폭주 / 지온 국민과 일본인의 멘탈리티 / 고노에 후미마로는 지나치게 ‘공기’를 읽었다 / 고독한 ‘탈아’의 길 / 스페이스노이드와 아시아주의 / 희망이 분노로 바뀐 러일전쟁 / ‘아시아주의’에서 ‘아시아 먼로주의’로 / 기렌 자비와 고노에 후미마로는 동일한 유형의 정치가 / 지구연방 = 영국인가? / 콜로니 떨구기에 의한 ‘브리티시 작전’ / 명연설과 현실의 갭 / ‘유익한 태만’이 키운 자주 독립 정신 / 연방군과 전후 일본에 공통된 ‘어둠’ / ‘훈련된 무능’과 ‘역기능’ / 연방군은 청렴결백? / ‘훈련된 사관’이 시대에 뒤처질 때 / 버림받은 병사들 / 위험한 수완가 고프 대장 / 1년전쟁은 ‘전쟁 전의 일본’ VS ‘전쟁 후의 일본’
제2장 자쿠는 제로센, 건담은 전함 야마토인가?
주역은 건담이 아니라 양산기인 자쿠? / 양산기의 테스트 기체에 지나지 않았던 건담 / 자쿠 = 제로센, 건담 = 전함 야마토인가 / 루움 전역과 진주만 공격 / 제로센의 두 강점과 모순 / 해군의 ‘떼쓰기’가 실현해 낸 제로센 / 맞지만 않으면 격추 당할 일도 없다? / 일본의 ‘축소 지향’과 제로센 / ‘개선’은 있어도 ‘개량’은 없었던 비극의 기체 / ‘인재’라는 생각이 없었던 2차 대전 전의 ‘양산’/ 짐과 머스탱, 성공한 양산기 / 미국과 일본의 국력 차이를 보여준 ‘준마’ / 국제 교류 속에서 진화하는 기술 / 지옹의 다리는 장식이었나? / 다른 게 당연한 키시리아와 정비병의 ‘생산전’에 대한 개념 / 양보다 질, 전함 야마토와 빅 잠의 공통점 / ‘최대 최강’의 꿈이 불러낸 ‘생산관리’ / ‘명장’이 방해가 된 부품 규격화 / 대형 여객선과 유조선은 전함 야마토의 ‘양산형’ / 전쟁이 요구한 ‘영웅’과 ‘명기’ / 금지당한 ‘병기적인 것’의 상상력 / 제로센과 대공의 사무라이는 아무로와 지옹? / 제로센이 없었다면 고지라도 없었다 / 건프라는 ‘양산’의 종착점
제3장 스페이스콜로니와 우주를 향한 꿈
스페이스콜로니와 우주 개발 / 건담의 세계는 ‘핵의 위협이 존재하는 곳’ / 핵미사일에 편승한 우주 개발 / 스푸트니크 쇼크가 고한 ‘우주력 원년’ / 구 소련은 미국 우주 개발의 은인? / 뱅가드와 함께 떨어진 미국의 위신 / 미국인은 러시아인보다 머리가 나쁜가? / 아이언 자이언트와 SF적 상상력의 보급 / 기렌은 ‘JFK의 꼬리’인가? / ‘과도하게 불어난 인구’의 뉴프런티어는 우주? / 굳이 달에 갈 필요는 없었다? / 달로켓은 미·소의 공동 작업 / 쿠바 위기로 자각하게 된 ‘지구는 단 하나’ / 침략 SF영화 붐과 지구연방 / 건담 시대의 ‘상상의 공동체’를 실현한 ‘전파’ / 로열패밀리와 전파의 시대 / 통신위성과 솔라 레이 / 두 국장(國葬)과 우주세기 / ‘우주 로켓’에서 ‘우주 엔터테인먼트’로 / 미·소 냉전과 우주 전쟁 / 우주와 개척자 정신 / 스타트렉과 뉴타입 사상 / 스페이스콜로니와 ‘너무 불어난 인구’ / 맬서스의 인구론 / ‘맬서스의 함정’을 돌파한 스페이스노이드 / ‘너무 불어난 인구’의 협곡에 사는 건담 세대 / 고도 경제성장이 초래한 미래에 대한 불안 /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에 절망한 데즈카 오사무 / 아폴로 계획이 들이민 지구의 유한성 / 사이드3와 사이드7의 차이 / 실현될 수도 있었던 ‘섬 3호’ 콜로니 / 1년전쟁은 건담 세대에게 있어서의 ‘전쟁’
제4장 두 명의 샤아 — 토미노 요시유키와 오자와 이치로
샤아와 오자와, 두 ‘파괴자’ / 풍족한 프린스들 / 55년 체제가 문제야 / ‘라라아도 기뻐하는’ 정치개혁 / 검은 세 황소걸음(?)을 향해 ‘파괴자’가 움직인다 / 오자와와 샤아의 패배 / ‘인류는 우주로 자립해야 한다’는 성명 / 오자와와 샤아의 위험한 순수함 / 소선거구제와 뉴타입 / 소선거구는 내가 제일 잘 다뤄…… / 역습의 오자와 / 또 한사람의 샤아, 토미노 요시유키 총감독 / 전쟁 기억의 부재 / 아톰과 야마토, 시대의 분위기 / ‘공상’ × ‘과학’이 전후 일본의 원동력 / ‘과학’의 양면성, 빛과 그림자 / 화성 땅 팝니다 / 스푸트니크 쇼크와 뒤섞인 지구방위군 / 일본대학 ‘중앙집행위원회’ 시대와 건담의 권력관 / 산학협동은 인재의 ‘양산’ 시스템 / 일본대의 기렌 자비 / ‘권력’과의 해후 / 붉은 혜성은 고생을 많이 한 사람 / <철완 아톰>에 영화의 시점을 반입하다 / 콘티 천 개 해치우기 / 애니메이션 붐의 포석이 된 <바다의 트리톤> / ‘슈퍼 로봇 대전’을 불러낸 초합금 / <용자 라이딘>에서 경험한 좌절 / 전쟁을 그린 잠보트3 / ‘30분짜리 상품광고’라는 통념에 반기를 들다 / 스폰서의 개입으로 탄생한 모빌슈트 / ‘순종’이 기른 ‘반역’
마치며
주요 참고 인용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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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한정으로 제공되는 체험판입니다.
언제까지 제공될 지는 미정입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미리 받아두시길 권합니다.
(리디북스 체험판 다운로드 링크)
https://ridibooks.com/v2/Detail?id=3162000002
2018년 2월 8일 목요일
우리 책은 누가 사는 걸까 - (3)
데이터를 합산해 보다가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신간 <<건담과 일본>> 총 구매 독자 중 51.72%가 40대입니다.
저희 책 3종의 통계에서 총 구매 독자중 각각 차지하는 비율이
남성 75.29%
여성 24.71%
30대 42.30%
40대 32.08%
20대 18.11%
50대 5.30%
60대 0.78%
70대 0.78%
10대 0.65%
의 분포를 보입니다.
개별 도서로 들어가면
<<드래곤볼 깊이 읽기>>는 총 구매 독자 중 51.94%가 30대
<<세카이계란 무엇인가>>는 총 구매 독자 중 36.31%가 여성
이라는 점이 특기사항입니다.
세세한 사항은 관심 있는 분만 보셔도...
<<드래곤볼 깊이 읽기>>
남 82.26%
여 17.74%
30대 51.94%
40대 29.68%
20대 12.26%
50대 4.19%
70대 0.97%
60대 0.65%
10대 0.32%
<<세카이계란 무엇인가>>
남 63.69%
여 36.31%
30대 36.89%
40대 27.67%
20대 27.38%
50대 5.48%
10대 1.15%
60대 0.86%
70대 0.58%
<<건담과 일본>>
남 91.38%
여 8.62%
40대 51.72%
30대 32.76%
50대 7.76%
20대 6.03%
60대 0.86%
70대 0.86%
10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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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근황보고.
국내 저자와 2종 계약을 하고, 일본에 4종 오퍼를 진행중입니다.
이번 신간 <<건담과 일본>> 총 구매 독자 중 51.72%가 40대입니다.
저희 책 3종의 통계에서 총 구매 독자중 각각 차지하는 비율이
남성 75.29%
여성 24.71%
30대 42.30%
40대 32.08%
20대 18.11%
50대 5.30%
60대 0.78%
70대 0.78%
10대 0.65%
의 분포를 보입니다.
개별 도서로 들어가면
<<드래곤볼 깊이 읽기>>는 총 구매 독자 중 51.94%가 30대
<<세카이계란 무엇인가>>는 총 구매 독자 중 36.31%가 여성
이라는 점이 특기사항입니다.
세세한 사항은 관심 있는 분만 보셔도...
<<드래곤볼 깊이 읽기>>
남 82.26%
여 17.74%
30대 51.94%
40대 29.68%
20대 12.26%
50대 4.19%
70대 0.97%
60대 0.65%
10대 0.32%
<<세카이계란 무엇인가>>
남 63.69%
여 36.31%
30대 36.89%
40대 27.67%
20대 27.38%
50대 5.48%
10대 1.15%
60대 0.86%
70대 0.58%
<<건담과 일본>>
남 91.38%
여 8.62%
40대 51.72%
30대 32.76%
50대 7.76%
20대 6.03%
60대 0.86%
70대 0.86%
10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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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근황보고.
국내 저자와 2종 계약을 하고, 일본에 4종 오퍼를 진행중입니다.
2017년 12월 27일 수요일
전자책 등록. 건담과 일본
저희 신간 <<건담과 일본>>의 전자책이 각 서점에 등록 중입니다.
대한민국 전자책 1등 서점인 리디북스에서는 여기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https://ridibooks.com/v2/Detail?id=3162000001
체험판을 따로 제작해서 올렸으니 1,2,3,4장의 각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에서는 여기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교보에서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95739523&orderClick=LAH&Kc=
(리디에서도 서점 자체에서 제공하는 할인 쿠폰이 있습니다)
가격과 구입 이외의 대여 방식 등에 대해서는 일본 측과 계약으로 묶여 있는 사안이라 저희가 운신할 수 있는 폭이 없습니다.
각 서점의 자체 이벤트 이외에 저희가 준비중인 가격 이벤트 등은 현재 없습니다;;;
기타 알라딘, 예스24, 반디앤루니스 등에서는 등록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쪽 담당자 분의 업무가 많이 밀려있나봅니다.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8540595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57905727
반디앤루니스
http://www.bandinlunis.com/front/product/detailProduct.do?prodId=5173965
에도 오픈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대한민국 전자책 1등 서점인 리디북스에서는 여기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https://ridibooks.com/v2/Detail?id=3162000001
체험판을 따로 제작해서 올렸으니 1,2,3,4장의 각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에서는 여기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교보에서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95739523&orderClick=LAH&Kc=
(리디에서도 서점 자체에서 제공하는 할인 쿠폰이 있습니다)
가격과 구입 이외의 대여 방식 등에 대해서는 일본 측과 계약으로 묶여 있는 사안이라 저희가 운신할 수 있는 폭이 없습니다.
각 서점의 자체 이벤트 이외에 저희가 준비중인 가격 이벤트 등은 현재 없습니다;;;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8540595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57905727
반디앤루니스
http://www.bandinlunis.com/front/product/detailProduct.do?prodId=5173965
에도 오픈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2017년 12월 7일 목요일
교양으로서의 2010년대 애니메이션(검토도서)
즐겨보는 일본 예능 중에 '아리요시의 솔직한 산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어슬렁어슬렁 산책을 하다가 밥때가 되면 근처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는 프로입니다.
어느 식당에서 밥을 먹을지 고민을 하다가 한 곳으로 들어가고, 후보에만 올랐다가 방문하지 않는 점포는 아키라메(あきらめ)텐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합니다.
그런 식의 태그를 하나 신설합니다.
한국에 출시할 수 있을지 이리저리 고민하던 책입니다.
일마존을 뒤지며 접하는 대부분의 책은 소개와 리뷰에서 걸러지고, 취향에 맞는 책은 주문해서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읽어보고 난 후에 판단합니다.
애매한 책은 2번 읽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퍼에 들어가기 전에 선인세 산정 때문에 3번 읽기도 합니다.
이 태그에서 소개하는 책은 어느 부분인가 끌리는 부분이 있었기에 돈을 내고 사서 읽은 책들입니다.
(출판사는 에이전시에서 제공되는 책이나 PDF만 본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희는 99% 자비로 구입해서 봅니다. 에이전시 통하면 더 느리기도 하구요.)
나쁜 책이라서 여기서 소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는 포기하지만, 누군가는 사서 읽기를, 어딘가의 출판사에서 번역출간되기를 바라며 올립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런 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취향에 대한 보고이기도 합니다.
취향이 비슷한 저자분의 투고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대학교수가 실제로 대학에서 강의한 걸 정리해서 책으로 냄
-. 2010년대 최신 인기 애니메이션 7편에 대한 교양.
- 마도카 마기카
-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 역시 내 청춘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어
- 노게임 노라이프
- 소드 아트 온라인
- 어떤 마법의 금서목록
- 코펠리온
-. 심야 애니를 중심으로 매주 20편 이상의 애니를 볼 것이 강의를 듣기 위한 기본 조건.
- 이 부분만 언론을 타면서 유명해졌지만, 사실 동시에 월 10권 이상의 독서, 인터넷과 sns 활용에 익숙해질 것도 과제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건담과 일본. 인터넷 서점 발매.
<<건담과 일본>> 종이책 인쇄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창고에 입고되었고,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 가능합니다.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SBN=K022531750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95739523&orderClick=LAH&Kc=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56741130?scode=032&OzSrank=2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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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끼어서 배송이 애매하게 되었습니다.
급하신 분은 홍대 북새통과 툰크로 달려가시면 실물 책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전자책은 12월 중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제작은 끝났는데, 업체 측과 공급 계약부터 진행해야 해서 시간이 좀 더 걸릴 예정입니다.
저희 3번째 책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창고에 입고되었고,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 가능합니다.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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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은 12월 중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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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3번째 책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2017년 11월 5일 일요일
건담과 일본. 워크라이프. 2017.11 출간.
(구입처.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245638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별일 없으셨기를 빕니다.
저희는 차에 치이고, 아랫집에 불이 나는 등 비교적 가벼운 사고 외에는 아아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늦어진
덕덕한 출판사 워크라이프의 세번째 책이자
덕질, 알고 하면 더 재밌다 시리즈 03이자
재팬 서브컬처 크리틱 시리즈 03에
해당할 책이 나올 예정입니다.
(11월 말 출고 예정)
이번 책은 건담입니다.
(로고 보면 대번에 아시겠지만, 퍼스트 건담 관련입니다.)
쪽 수 ㅣ 264쪽
가 격 ㅣ 14,000원
판 형 ㅣ 150*210mm(국판 변형)
건담하면 떠올릴 이미지는 각자가 다를 겁니다.
아마도 건프라를 가장 많이 떠올리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저희 책을 소개하기 전에 저희가 좋아하는 건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희와 취향이 비슷한 분은 이번 책과 앞으로 나올 책에 만족하실 겁니다.)
국내에서 '건담 책'하면 역시 AK가 제일 위에 있겠지요.
가장 의욕적으로 많은 책을 내기도 했고, 저희 책장에도 꽤 많이 꽂혀 있습니다.
독자나 건담 팬으로서 저는 이런 책이 많이만 나와주면 좋지요.
그런데 출판 기획자 입장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저희 출판사는 '30대 독자도 진지하게 몰입하며 즐길 수 있을 만큼 깊이 있는 서브컬처 관련 서적'을 모토로 하고 있기에, '대백과' 류의 서적은 그닥 고려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좋아하는 색깔의 '건담 책'은 길찾기에서 나왔던 <<일년전쟁사>>, AK에서 나왔던 통칭 '카이 시덴 메모리'(중에서도 부록 파트의 캐 해석)입니다. 특히 카이 시덴 메모리의 코토부키 츠카사가 '디 오리진' 애니메이션판 제작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이런 류의 조금은 다른 건담 책을 찾아다녔습니다.
네이버 워크라이프 블로그에 글을 쓴 적도 있는 '환상의 0번째 권'(=건담 책) 계약이 불발된 후, <<우리들은 건담의 짐이다>> <<원피스 세대의 반란 건담 세대의 우울>> <<샤아에게 배우는 역경을 극복하는 업무술>> <<건담이 가르쳐 준 것---일년전쟁에서 배우는 살아남는 조직을 만드는 법>> <<기동전사 건담이 가르쳐 준 신세대 리더십>> <<건담 라스트 메시지---전사들이 남긴 것>> 등등의 책을 공수해다가 검토합니다.
이 책들은 <<영원한 건담 어록>> 같은 느낌입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좀 약합니다.
저희는 작은 출판사이기에 좀더 확실하게 승부를 걸 수 있는 콘텐츠를 원합니다.
그러다 찾은 책이 <<우주세기의 정치경제학>>입니다. 저자는 교토대에서 국제정치학(석사)을 전공한 분이고, 건담과 현재의 이야기를 엮어서 쉽게 이야기를 풀어주셨습니다.
이 분의 후속 저작물로 <<건담과 일본인>>도 있기에 그 책도 검토했고, 이 책도 좋았습니다. 솔직한 감상으로는 두 책을 하나로 묶어서 완전판을 내주셨으면 했지만요.
두 책 중에서 고민하다 좀 더 저희 출판사의 색과 맞는 두 번째 책을 계약했습니다.
저자 분에 대한 소개와 <<건담과 일본>>의 목차는 이렇습니다.
===========================================
(저자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지온공국과 대동아공영권
‘기동전사 건담’에 대한 기초 지식
‘TV만화’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성장
나치와 닮았기 때문에 리얼?
두 공화국, 바이마르와 지온
지온 = 나치 독일로 볼 때 생기는 모순
스페이스노이드의 해방과 대동아공영권
묻혀버린 인종차별 철폐안
선의의 강요와 폭주
지온 국민과 일본인의 멘탈리티
고노에 후미마로는 지나치게 ‘공기’를 읽었다
고독한 ‘탈아’의 길
스페이스노이드와 아시아주의
희망이 분노로 바뀐 러일전쟁
‘아시아주의’에서 ‘아시아 먼로주의’로
기렌 자비와 고노에 후미마로는 동일한 유형의 정치가
지구연방 = 영국인가?
콜로니 떨어트리기에 의한 ‘브리티시 작전’
명연설과 현실의 갭
‘유익한 태만’이 키운 자주 독립 정신
연방군과 전후 일본에 공통된 ‘어둠’
‘훈련된 무능’과 ‘역기능’
연방군은 청렴결백?
‘훈련된 사관’이 시대에 뒤처질 때
버림받은 병사들
위험한 수완가 고프 대장
1년전쟁은 ‘전쟁 전의 일본’ VS ‘전쟁 후의 일본’
제2장 자쿠는 제로센, 건담은 전함 야마토인가?
주역은 건담이 아니라 양산기인 자쿠?
양산기의 테스트 기체에 지나지 않았던 건담
자쿠 = 제로센, 건담 = 전함 야마토인가
루움 전역과 진주만 공격
제로센의 두 강점과 모순
해군의 ‘떼쓰기’가 실현해 낸 제로센
맞지만 않으면 격추 당할 일도 없다?
일본의 ‘축소 지향’과 제로센
‘개선’은 있어도 ‘개량’은 없었던 비극의 기체
‘인재’라는 생각이 없었던 제2차 세계대전 전의 ‘양산’
짐과 머스탱, 성공한 양산기
미국과 일본의 국력 차이를 보여준 ‘준마’
국제 교류 속에서 진화하는 기술
지옹의 다리는 장식이었나?
다른 게 당연한 키시리아와 정비병의 ‘생산전’에 대한 개념
양보다 질, 전함 야마토와 빅 잠의 공통점
‘최대 최강’의 꿈이 불러낸 ‘생산관리’
‘명장’이 방해가 된 부품 규격화
대형 여객선과 유조선은 전함 야마토의 ‘양산형’
전쟁이 요구한 ‘영웅’과 ‘명기’
금지당한 ‘병기적인 것’의 상상력
《제로센》과 《대공의 사무라이》는 아무로와 지옹?
제로센이 없었다면 고지라도 없었다
건프라는 ‘양산’의 종착점
제3장 스페이스콜로니와 우주를 향한 꿈
스페이스콜로니와 우주 개발
건담의 세계는 ‘핵의 위협이 존재하는 곳’
핵미사일에 편승한 우주 개발
스푸트니크 쇼크가 고한 ‘우주력 원년’
구 소련은 미국 우주 개발의 은인?
뱅가드와 함께 떨어진 미국의 위신
미국인은 러시아인보다 머리가 나쁜가?
‘아이언 자이언트’와 SF적 상상력의 보급
기렌은 ‘JFK의 꼬리’인가?
‘과도하게 불어난 인구’의 뉴 프런티어는 우주?
굳이 달에 갈 필요는 없었다?
달로켓은 미·소의 공동 작업
쿠바 위기로 자각하게 된 ‘지구는 단 하나’
침략 SF영화 붐과 지구연방
건담 시대의 ‘상상의 공동체’를 실현한 ‘전파’
로열패밀리와 전파의 시대
통신위성과 솔라 레이
두 국장(國葬)과 우주세기
‘우주 로켓’에서 ‘우주 엔터테인먼트’로
미·소 냉전과 ‘우주전쟁’
우주와 개척자 정신
‘스타트렉’과 뉴타입 사상
스페이스콜로니와 ‘너무 불어난 인구’
맬서스의 인구론
‘맬서스의 함정’을 돌파한 스페이스노이드
‘너무 불어난 인구’의 협곡에 사는 건담 세대
고도 경제성장이 초래한 미래에 대한 불안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에 절망한 데즈카 오사무
아폴로 계획이 들이민 지구의 유한성
사이드3와 사이드7의 차이
실현될 수도 있었던 ‘섬 3호’ 콜로니
1년전쟁은 건담 세대에게 있어서의 ‘전쟁’
제4장 두 명의 샤아 — 토미노 요시유키와 오자와 이치로
샤아와 오자와, 두 ‘파괴자’
풍족한 프린스들
55년 체제가 문제야
‘라라아도 기뻐하는’ 정치개혁
검은 세 황소걸음을 향해 ‘파괴자’가 움직인다
오자와와 샤아의 패배
‘인류는 우주로 자립해야 한다’는 성명
오자와와 샤아의 위험한 순수함
소선거구제와 뉴타입
소선거구는 내가 제일 잘 다뤄……
역습의 오자와
또 한사람의 샤아, 토미노 요시유키 총감독
전쟁 기억의 부재
아톰과 야마토, 시대의 분위기
‘공상’ × ‘과학’이 전후 일본의 원동력
‘과학’의 양면성, 빛과 그림자
화성 땅 팝니다
스푸트니크 쇼크와 뒤섞인 지구방위군
일본대학 ‘중앙집행위원회’ 시대와 건담의 권력관
산학협동은 인재의 ‘양산’ 시스템
일본대의 기렌 자비
‘권력’과의 해후
붉은 혜성은 고생을 많이 한 사람
‘철완 아톰’에 영화의 시점을 반입하다
콘티 천 개 해치우기
애니메이션 붐의 포석이 된 ‘바다의 트리톤’
‘슈퍼 로봇 대전’을 불러낸 초합금
‘용자 라이딘’에서 경험한 좌절
전쟁을 그린 ‘잠보트3’
‘30분짜리 상품광고’라는 통념에 반기를 들다
스폰서의 개입으로 탄생한 모빌슈트
‘순종’이 기른 ‘반역’
마치며
주요 참고 인용 문헌
===========================================
<<건담과 일본>>은 역사와 건담 이야기를 같이 하기에, <<일년전쟁사>>나 '카이 시덴 메모리'만큼 건덕건덕하지는 않습니다. 건덕에게는 좀 임팩트가 약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건덕건덕한 4,5,6번째 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주 진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정가에 대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첫 책 <<드래곤볼 깊이 읽기>>는 528쪽 분량에 글이 많이 들어간 뻑뻑한 본문 편집을 사용했습니다. 요즘 유행인 '가독성이 좋다'는 벙벙한 편집을 하면 600쪽도 넘어갑니다. 제작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도 본문 조판을 조밀하게 짰습니다. 그리고 책값은 17000원이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10% 할인 받으면 15300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출판계 선배들이 이 가격을 보고 미쳤다고 다들 한소리씩 했습니다. 그 분량이면 2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고... 니가 하는 분야(장르)를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몰랐습니다. 그 말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를. 저희가 편집자만 해봤지, 사장을 해봤어야 알죠;;;
두 번째 책 <<세카이계란 무엇인가>>는 12000원이었습니다. 10% 할인 받으면 10800원. 인터넷 서점 무료배송이 1만원부터인 곳이 많아서 이렇게 책정되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더 내리고 싶었지만요...
첫 책 나오고 1년 반... 이제야 선배들의 말이 무슨 뜻이지 알게 됐습니다.
몰랐다면 이번 <<건담과 일본>>도 12000원에 나왔을 겁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덕덕한 책을 계속 내고 싶습니다. 그 전에 말라 죽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한 명이라도 많은 독자의 손에 들어가 읽히길 바라며 책값을 책정했는데, 그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저희 같은 몸집의 회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더군요. 용돈 받아서 생활하는 중고생 독자에게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분 중에 <<드래곤볼 깊이 읽기>>와 <<세카이계란 무엇인가>>에 관심이 있지만 아직 구입을 하지 않으셨다면 서두르시길 당부합니다. 2쇄부터는 가격이 상승할 예정입니다.
2018년 중에 2쇄를 찍는다고 장담은 못하지만요;;
아 참, 전자책도 나옵니다.
이번 책은 일본에서 전자책 OK를 받았습니다.
해외에 계신 분은 리디북스 등에서 저희 책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영업이 약합니다.
주변에 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는 분께 알려주시면 저희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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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성격의 책인지 조금 더 궁금하다는 분들을 위해 책 속 미리보기를 준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온군의 모델은 제2차 세계대전 무렵의 나치 독일군이라고들 한다. 헬멧과 군복의 디자인이 비슷하고, 이제까지의 병기를 구닥다리로 보이게 만드는 신병기에 의한 전격전(電擊戰)을 성공시켰을 뿐만 아니라, 새롭고 기묘한 기술을 잇달아 전선에 투입하며 경악시키는 부분도 꼭 닮았다. 미국, 영국, 소련(현 러시아 연방) 등의 ‘연합군’을 떠올리게 하는 ‘연방’과 대치하는, 나치 독일군의 모습을 한 적으로서 이야기의 리얼리티를 구축하는데 일조했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사상도 독일과 지온은 비슷하다. 총수인 기렌 자비가 “선택된 우량종인 우리 지온 국민”이라며 나치의 우생 사상(우수한 인종은 보호하고 열등한 인종은 박멸해야 한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연설을 하고, 그의 아버지인 데긴 자비가 “귀공은 히틀러의 꼬리다”라며 빈정거리는 등, 실제 작중에서도 그러한 점을 암시하는 표현의 예가 적지 않다.
건담의 이야기는 사람이 우주에서 살게 된 배경에 대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그들은 자진해서 지구를 떠난 것이 아니다. 지구 주위에 건조된 거대한 인공도시 스페이스콜로니에, 마치 이전 세기의 식민지(colony)처럼 본인들의 희망 유무와 관계없이 이민‘당한’ 것이다.
당초의 콜로니 이민 계획은 지구 환경의 파괴나 인구증가에 의한 한계를 타개할 수단으로서 환영되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반세기가 흐르고, 인류의 태반이 이주한 후에도 연방정부의 고위관료들은 여전히 지구를 떠나려 하지 않았다. 우주로 이주당한 ‘스페이스노이드’라 불리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들 특권계급에 대한 불만과 분노가 점차 쌓여갔고, 지구와 스페이스콜로니 사이의 알력은 나날이 심해졌다.
형태를 띠지 못하던 술렁임에 ‘사상’이라는 그릇을 마련하고 방향성을 부여한 것이 ‘지온 줌 다이쿤’이라는 인물이다. 우주도시 중 하나인 사이드3에 나타난 그는 “스페이스노이드 안에서 신인류인 ‘뉴타입’이 나온다”라고 설파하며, 인류의 가능성은 우주에서 개화(開花)한다는 자설(自說)을 바탕으로 스페이스노이드의 자치권 획득을 제창해 절대적인 지지를 모았다. 지구에서 가장 먼 콜로니라는 지리적 이점도 있었던 사이드3는, 그의 카리스마성을 기반으로 지온공화국(共和國)을 자칭하며 독립을 선언, 다이쿤이 총리가 되며 우주도시로서는 사상 최초로 민주제를 실현시킨다.
그 후, 다이쿤의 의문에 찬 죽음 후(모살설이 유력하지만 극 중에서 사실로 밝혀진 것은 아니다) 그를 배후에서 떠받치고 있던 부총리 ‘데긴 자비’가 실권을 잡는다. 데긴은 공화제를 전복, 지온공국(公國)을 건국하고 독재제를 시행한다.
한편으로는 ‘지온 국민에 의한 인류의 관리’를 호언장담하고, 한편으로는 ‘스페이스노이드의 자유를 위한 투쟁’이라고 소리 높여 외친다. 이 ‘강자의 논리’와 유린당해온 ‘약자의 논리’를 동시에 주창하는 프로파간다는, 모순된 두 주장 사이에서 파열할 뿐이다.
그렇지만 지온은 어느 하나도 철회할 수 없었다. 지온에 의한 전 인류의 지배를 주장한 ‘강자의 논리’는 지온 군인들의 애국심을 부추기고 사기를 고양시키기 위해 뺄 수 없다. 그렇다면 어째서 지온공국에 속하지 않은 스페이스노이드, 즉 우주로 이주당한 사람들에게 호소하려 했을까?
우선 지온에 독재제가 시행되기 이전, 자주 독립을 바라는 스페이스콜로니의 선구가 되려 했던 ‘공화국’ 시절의 이상을 흔적이나마 남겨서, 사람이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행위’의 대의명분으로 삼아 ‘침략’이라는 비난을 피하려던 목적이 하나. 다른 하나는 에너지나 광물자원 등 풍족한 자원을 가진 연방의 발밑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온의 빈약한 국력 때문에, 전쟁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지 않고는 해쳐 나갈 수 없는 재정 형편 때문이다.
이렇게 야심과 이상이 뒤섞인 주장이 국민과 주변 국가의 자원을 끌어내는 수단이 되고, 전쟁을 수행하는 추진력이 되는 것을 일본인은 과거에 직접 겪었다. 바로 대동아공영권——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구미(歐美) 각 국의 식민지 지배로부터 아시아 나라들을 해방시키고, 일본을 맹주로 하는 국제 질서를 건설하자’라는 슬로건이다.
‘가지지 못한 나라’인 일본이 ‘가진 나라’와 대등해지려 한 이기적인 욕망과, 아시아를 대표해 인종차별을 철폐하려 했던 이타적인 행동. 이 둘이 고노에의 ‘아시아의 맹주인 일본’이라는 아이디어 안에 융합되고, 이윽고 ‘동아 신질서’라는 형태의 발상이 된다.
<건담>의 지온공국 역시 지구의 풍부한 자원을 연방정부에 독점당한 ‘가지지 못한 나라’임과 동시에, 우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향한 차별을 중지시킨다는 대의명분하에 전쟁의 불길을 확산시킨다. 물론 일본과 지온 둘 다 ‘차별 받는 사람들’로부터 요청 받은 적이 없는데도 ‘멋대로’ 아시아와 스페이스노이드의 ‘대표’라 칭하며 ‘일방적인 선의’를 ‘강요’했다.
의논이나 투표도 거치지 않았으면서 자신들이 리더라 칭하는 건 ‘공통의 적’을 직면한 긴급사태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적’끼리 한 패가 되어 평화와 자유를 위협하니, 우리도 힘을 하나로 모아야만 한다——‘스페이스노이드의 해방’과 예전의 일본이 창도한 ‘대동아공영권’(내지는 ‘동아 신질서’)의 슬로건은, 이딴 제멋대로인 논리만 비슷한 것이 아니다.
지구에 계속 머무르는 사람들의 횡포를 허락한 ‘지구연방’에 반기를 든 지온공국……. 서구 열강에게만 이익인 현재 상태를 고수하는 ‘국제연맹’(윌슨의 14개조에 근거해 설립된 국제기구. UN의 전신격)에서 탈퇴하고 전쟁으로 내달린 일본……. 시대와 지리 모두 동떨어진 두 나라가 ‘공통의 적’이 구축한 국제질서를 적대시하고 무너뜨리려한 전말이 동일하다. 자유와 독립을 수호해야 마땅할 사람들이 타인의 자유를 침탈한다는 이 파탄된 논리는, 그 기저에 흐르는 ‘일본인적인 사고방식’을 지온 사람들도 가지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우주에 사는 사람들의 자주 독립을 주창한 지온도 초기에는 ‘지구연방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자치’라는 온건한 희망을 호소했다. 하지만 지구연방이 제안을 들어주지 않았기에 과격화, 무력에 호소하게 된다. ‘아시아주의’ 역시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자아 찾기’를 계속하며 떠돌다 간신히 도달한 지점이다.
모든 것은 ‘서구 열강’——서양문명의 대척점으로서의 ‘아시아’라는, 국경을 초월해 확장된 문명을 의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일본을 둘러싸고 있는 아시아 공동체’라는 발상은 “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고, 사람 아래 사람을 만들지 않았다”라는 말로 유명한 후쿠자와 유키치가 썼다고 알려진 ‘탈아론’(1885년)이 시초일 것이다. 다만 탈아(脫亞) = 아(아시아)로부터의 ‘탈’출. 즉, 일본은 서양문명을 받아들여 ‘아시아로부터 새로운 곳으로 나아간다’는 말처럼, 아시아적인 가치관은 부정되었다.(중략)
그러나 그 길은 외톨이의 괴로운 도정이었다.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밀접한 아시아에서 떨어져 나와, 구미에게 뒤처진 근대화의 길을 달리려 하니, 일본은 어느 쪽 집단에도 속하지 못한 미아나 다름없는 존재가 된다. 이윽고 아시아로 ‘회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또한 피하기 어렵게 된다.
지금까지의 일반론, 지온공국은 (제복의 디자인 등을 볼 때) 전쟁 전의 나치 독일의 모방이라는 견해로 보면 그와 대립한 나라들 = 영국, 미국을 연방에 대입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자원을 가진 나라에 대한 가지지 못한 나라의 이의제기’라는 성질을 띤 지온의 정신성은 나치 독일보다는 전쟁 전의 일본에 가깝다는 걸 앞에서 논했다.
그렇게 라이벌의 위치를 다시 파악하면, 연방이라는 존재에 대한 해석도 자연히 바뀌게 된다. ‘가지지 못한 나라’였던 전쟁 전의 일본과 지온이 비슷하다면, 첫 전투에서 심각할 수준의 타격을 입고 중요 자원의 거점을 꽤나 잃었지만 지온의 30배나 되는 국력과 건담이라는 신병기를 축으로 반격에 성공한 연방은, 폐허에서 일어나 경제성장을 거친 끝에 ‘가진 나라’가 된, 전쟁 후의 일본을 투영한 게 아닐까.
후대의 만화나 게임에서 그의 보신을 향한 집착을 두고 ‘자브로의 두더지’라고 조롱하는데, 뇌라고도 할 수 있는 군의 최고위층 인사를 잃으면 그 순간 승패가 결정되어버리니, 그를 겁쟁이라 부르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 노라드, 구 일본군이 본토 결전을 대비해 건설했던 마츠시로 대본영도 지하에 있다).
그러나 총탄이 날아다니는 최전선에서 부하, 병사들과 언제나 운명을 함께하려 한 레빌 장군(지온의 비밀병기 솔라 레이의 일격으로 결국 전사한다)과 비교하면 역시 일반병들의 사정을 대하는 온도차가 느껴진다. 병사나 파일럿 등의 부하를 하나의 장기말이나 ‘미끼’로 생각하며 움직이는 냉철함은 분명 행정이든 군사든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고, 고프의 느긋해 보이는 외모에서 연상되는 정실인사와는 정반대다. 그렇다고는 해도 병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 전쟁이라는 고통이 수반되는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지켜야 할 연방시민의 일원이기도 하다. 안심하고 사지死地로 가게 한다——그런 모순되고 듣기에만 좋은 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간성이 결핍되면 국가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고, 전쟁에서 이긴다고 해도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게 된다.
사람을 물건 취급하는 고프의 오만함은 일본의 관료제와 많은 점에서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식량난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상대로 남미 이민을 모집, 현지 사정을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는 채 경작지도 없는 정글 오지나 황무지로 보내버린 외무성, 최근의 사례라면 아직도 혼란이 수습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 국민연금과는 별개로 자신들 공무원의 공제연금은 기록 누락이 없게끔 관리하고 있던 사회보험청 등, 국민의 복리는 당장만 모면할 수 있으면 되고 ‘국가의 두뇌’인 자신들의 보신을 우선하는 게 당연하다——라는 비뚤어진 엘리트 의식이 표출된 사례는 손으로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다.
‘가진 나라’에 대한 ‘가지지 못한 나라’의 자살행위와도 같은 이의제기……. ‘가진 나라’의 운영을 맡아 막대한 부를 제멋대로 주무르는 관료제의 합리성이라는 이름의 사치…….
이 이야기의 기조가 되는 1년전쟁이 사람들의 마음에 깊게 와 닿았던 것은 ‘가지지 못한’ 지온군 속에서 전쟁 전의 궁핍한 일본을 느끼고, 풍요로운 연방군이 문득문득 보이는 끔찍한 옆얼굴에서 전후 일본의 자취도 느끼고, 두 입장을 오가며 양측 모두에게 공감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다채롭고 입체적인 등장인물들이 자아내는 군상극이기에 한마디로 정리해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건담 월드’의 매력이다. 그러나 ‘전쟁’과 그것을 배후에서 지탱하고 있는 모빌슈트 등 기계학에 한정해서 본다면 ‘양산’이라는 개념을 둘러싼 투쟁이 건담의 테마라 할 수 있다.
건담의 전략적인 가치 역시 사실은 ‘양산’에 있었다. 모빌슈트 1기가 아무리 분투하며 활약한다고 해도 국지적인 승리에 불과하고, 불리한 전황을 뒤집을 수는 없다. 이 특별한 기체의 ‘본체’라고 해야 할 부분은 자쿠의 파이프를 잡아당겨서 뜯어버리는 강한 완력도, 하늘을 나는 전투기를 상회할 정도의 점프력도 아니다. 그 두뇌인 ‘교육형 컴퓨터’야말로 본체라고 할 수 있다.
건담이 대지에 선지 얼마 되지 않아 조종이 미숙했던 아무로 따위가 역전의 용사인 샤아와 어떻게든 겨룰 수 있었던 것은 컴퓨터의 성능이 좋았던 덕이다(라고 아무로는 겸손하게 말한다). 그것은 교육형 컴퓨터, 즉 전투의 케이스 스터디를 기억하고, 전투를 하면 할수록 싸우는 방법을 배우며 보다 영리해진다. 혹독한 실전을 경험하며 아무로가 연방군 본부 자브로로 가지고 간 바로 그 전투 데이터가 지온의 ‘양산’에 당했던 연방군에게 반격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지온의 양산 기체인 자쿠에 대항해 연방군은 건담의 양산 타입인 ‘짐’을 개발한다. 이 기체에 아무로의 전투 데이터를 이식하면 미숙한 파일럿도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수준으로 수족처럼 짐을 부릴 수 있게 된다. 건담은 그들 형제기의 성능 향상을 위한 선행형 테스트기이며, 보다 높은 수준으로 ‘양산’ 시스템을 가동시키기 위한 마지막 톱니바퀴라고 할 수 있다.
개전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순간부터 종전까지 싸움의 귀추를 쥐고 있던 양산기가 자쿠와 짐이라면, 구 일본군의 경우는 1만기 이상 만들어진 명기 제로센이 그렇다. 스펙상 일기당천의 힘을 지닌 과학력의 괴물이라는 측면에서는 (실제로 거둔 전과에서 하늘과 땅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건담의 짝으로 전함 야마토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실은 반대였다.
온갖 항공모함에 실려 함재기로서 남쪽 바다까지 편대비행을 한 ‘수(數)’의 제로센에는 ‘양산’이라는 설계 사상——부품의 표준화나 효율 좋은 생산성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었다. 반면 동형 함이 무사시 단 1척 밖에 건조되지 않았던 ‘특별’한 전함이었던 야마토에 ‘양산’의 근간과도 같은 품질관리와 공정관리라는 시스템이 초기부터 도입되었다. 이 ‘기술의 엇갈림’이라 해야 마땅할 비극이 후에 ‘기술입국(立國) 일본’의 포석이 된 전모를 이번 장에서 순서대로 더듬어 갈 것이다.
그러나 ‘1그램도 소홀히 다루지 않’을 정도로 파고들었던 창의적인 고안은 숙련된 기술자들이 연일 계속되는 철야도 마다하지 않고 만들어낸 노동의 결과물이었다. 자원이 부족하고 공업력도 서양에 뒤처지는 ‘가지지 못한 나라’였던 일본은, 피아의 차이를 가장 저렴한 자원인 ‘인력’으로 메우려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동집약형 방법론과 ‘하면 된다’는 정신주의가 뒤섞인 생산법은 현대전에 필요한 ‘양산’——일정한 기준을 통과한 균등한 품질의 병기를 대량으로 전장에 공급할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했음이, 일본을 둘러싼 전선이 점점 더 혼탁해짐에 따라 명확해진다.
그러나 제로센에는 그러한 ‘양산’의 기술도 없거니와 애초부터 양산하려는 발상이 전혀 없었다. 제로센을 1그램이라도 가볍게, 조금이라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된 가공 기술은 요즘으로 치면 숙련된 엔지니어가 F1 레이싱카 한 대에 달라붙어 성능을 높이기 위해 매진하는 ‘튜닝’에 극히 가깝다.
예를 들어 주 날개, 동체 등의 외판을 이어 맞추는 부품에 일반적인 리벳(rivet)을 쓰면 표면이 울퉁불퉁해져서 공기 저항이 늘어나기 때문에 머리 부분이 평평하고 튀어나오지 않는 ‘접시대갈못’이 채용되었다. 그리고 경량화를 목적으로 앞에서도 언급한 살 빼기 구멍이 기체 곳곳에 뚫렸다. 하지만 이 구멍을 현장에서는 ‘바보 구멍’이라고 자조를 담아 부르던 일화가 지적하는 것처럼, 사람이 하나씩 수작업으로 뚫을 수밖에 없었고, 효율도 매우 나빴다. 외판과 일체화되도록 두드릴 필요가 있는 접시대갈못도 시간과 수고가 드는 사정은 엇비슷했다.(중략)
제로센의 아버지인 호리코시 지로도 공저 《제로센》에 라이벌기라고도 할 수 있는 미 공군의 명기 P-51 머스탱과의 생산공수(生産工數, 일손 × 시간)를 비교해서 기록으로 남겼다. 그 계산에 따르면 제로센은 1기에 10000명시, 머스탱은 불과 2700명시였다. 간단하게 말해 제로센은 약 3.7배의 일손이 더 든 것이다(더구나 당시 일본의 인구는 미국의 절반 수준이었다). ‘미국의 물량에 졌다’는 이야기는 뻔뻔한 변명일 뿐이다. 일본은 자신의 ‘양산’ 체제 미비에 발이 걸려 자멸한 것이다.
중국전선 등 제2차 세계대전 초반의 화려한 전과에 눈이 먼 일본군은 장인이 만든 ‘공예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미완성품을 그대로 ‘양산’해버린 것이고, 미완성인 ‘양산’이 보다 완성된 ‘양산’에게 패하는 미래는 이미 결정되어 있었던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초반의 최강 병기가 이후에는 범작이 되어버리는 ‘실패한 양산 병기’라는 문맥에서 제로센과 자쿠의 처지가 비슷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제로센은 ‘개조(改造)는 있어도 개량(改良)은 없었다’라고 평가되는 기체다. 전황에 맞춰서 또는 파일럿의 요청에 따라 무장이나 장갑을 강화하는 등 ‘잔재주’ 수준의 개조는 몇 번이나 시행되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속도나 선회 성능 등 어딘가 다른 부분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 결국 전쟁이 끝날 때까지 ‘면피’ 수준의 개조로 때우는 게 고작이었고, 기본적인 성능이 향상되는 ‘개량’은 없는 채였다.
그러나 현실의 일본군과 제로센은 전혀 다른 길로 갔다. 전문 교육을 받은 몇 안 되는 일류 기술자들을 쓸데없이 164개나 되는 기종과 파생형으로 분산시켜버렸던 것이다. 그 결과 모두 어중간한 성능에 그쳐 제식 채용에는 이르지 못했고, 제로센을 조금씩 개조해가며 간신히 버틸 뿐, ‘근본적인 설계 재검토’라는 긴급 과제는 계속 뒤로 밀렸다. 무턱대고 신형기의 베리에이션을 늘리는 바람에 주력 기종(제로센 또는 자쿠)을 개량해서 성능을 끌어올리는 노력에는 소홀해졌던 것이다. 하나에 매진하지 않고 이 기종 저 기종에 손대면서 전선을 지탱할 수 없게 만든 ‘바람기’에서도 전쟁 중의 일본과 지온이 서로 남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수준의 유사성이 보인다.
전쟁 전의 일본은 그러한 기술 교류가 국제관계 악화와 함께 유럽・미국과 끊어졌고, 동맹국이었던 나치 독일과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자력으로 신병기 개발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 제로센이 부딪친 ‘양산’의 한계는 일본의 외교가 실패한 결과이며, 외부를 향해 닫혀 있던 태도의 인과이기도 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동포 ‘스페이스노이드’들에게 협력을 호소했지만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지온의 패잔한 모습이나, 자사 독자 규격인 ‘에이트랙’(ATRAC, ‘MP3’ 포맷에 대항했던 음악 압축 기술) ‘베타맥스’(βmax, 가정용 비디오 시장에서 VHS에게 패함)에 집착하다 실패한 소니를 떠올리게 만든다.
거함거포주의란, 해상에서의 전투는 전함끼리 화려한 포격을 주고받는 함대 결전으로 승패가 정해지니, 보다 거대하고 포격에도 강한 장갑을 달고, 적함보다 조금이라도 주포가 큰(= 공격력이 센) 전함을 보유한 나라가 승자다, 라는 ‘거함’ + ‘거포’가 최고라는 발상이다.
미국의 12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난한 나라가 ‘세계 최대의 전함’을 갖겠다고 하는 것은 어이없게 보이지만, 정작 소리 높여 주장하고 있는 본인은 매우 진지하다. 속속 다가오는 적의 함선을 단 한 척으로 모조리 격침, 이쪽은 상처 하나 입지 않으니 좋지 아니한가, 역시 ‘양’보다 ‘질’이야, 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발상은 전쟁 전의 일본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었다. 주위를 모두 적으로 돌려 사면초가가 된 나라는 양보다 질의 ‘무적 병기’에 매달리기 쉽다. 나치 독일의 예를 봐도 히틀러가 직접 지령을 내려 만든 188톤의 초중전차 마우스(육상 자위대의 주력 기종인 90식 전차 = 약 50톤의 4배 가량), 거대하기 때문에 레일의 부설이나 주포의 조립에 몇 주씩이나 걸리는 800mm 열차포 등이 존재한다. 아득한 미래에, 빔이 통하지 않는 거대한 몸뚱이와 귀신같은 전투력으로 우주요새 솔로몬을 포위한 연방군을 순식간에 쫓아버린 거대 모빌아머 ‘빅 잠’에 지온 사람들이 건 기대 또한 이와 비슷했을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전체 길이 263미터, 배수량(전함의 크기를 측정하는 기준) 7만 2000톤, 사상 최대인 460mm 주포를 갖춘 거대 전함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건 무책임하게 마음속에 꿈을 품는 ‘소원’도, 한 사람의 분발로 어떻게든 되는 ‘장인의 뛰어난 기술’도 아니다. 어마어마한 물량을 그저 한결같이 컨트롤해야만 하는 ‘생산관리’의 영역에 속하는 일이다.
제2차 세계대전 초기 한정 ‘최고의 전투기’라 불리는 제로센을 만들어낸 일본이지만, 부품 하나하나를 만드는 기술력에 있어서는 세계 수준과 비교했을 때 그리 높다고는 할 수 없었다. 예를 들어 제로센의 ‘엔진’이 4년간의 전쟁 동안 연합국의 기술 혁신을 따라갈 수 없게 되었던 것은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근본까지 올라가보면 나카지마비행기가 라이선스 생산하고 있던 P&W사(미국의 항공기용 엔진 메이커) 엔진의 ‘카피판’이라는 건 지나친 말일지 몰라도 ‘영향’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전함 야마토의 함수에 장착되어 있는 둥근 돌기(물결의 저항을 줄여 연비를 개선하는 기술로 ‘구상 선수(Bulbous bow)’라고 불린다) 역시 독일을 방문한 해군 소속 기술자가 현지의 배를 흉내 낸 것이라고 한다. 당시 일본의 기술자는 기존 제품을 약간 개량해 성능을 높이는 응용력은 뛰어났을지 몰라도, 과학이나 군사 상식을 확 뒤집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개발력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조건 아래에서 ‘세계 최대의 전함’을 목표로 하는 것은, 지온공국으로 치면 막대한 에너지를 모빌슈트에 공급하는 ‘핵융합로’나 레이더를 방해해서 연방의 전함에 은밀하게 접근하는 것을 돕는 ‘미노프스키 입자’ 같은 혁명적인 기술 없이 자쿠를 만들어내라고 주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짓이다.
엔진이나 제철 등 배를 구성하는 소재 측면의 ‘요소 기술’에서 드라마틱한 진화를 바랄 게 못 되고, 이미 있는 파츠를 잘 변통해서 만들 수밖에 없다면 ‘조립 방식’을 바꾸는 것 외에 ‘세계 최대 최강’에 도달할 길은 없다.(중략)
전함 야마토는 ‘단 하나뿐’이지만 그 거대한 선체를 구성하는 철판이나 나사 등의 부품, 포탑과 통신 장비가 어마어마한 양으로 소요되기 때문에, 사실은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으로 조달하는 ‘양산’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의 비참한 전화를 면했기에 현대전의 무서운 현실을 몰랐던 일본 군부, ‘평화 치매’(‘큰 전쟁’이었던 러일전쟁도 30년 이상 지난 옛 기억이 되어버린)에 걸린 일본 군부가 ‘최대 최강의 전함’을 꿈꾸었고, 비합리의 덩어리 같은 그 동기가 합리성의 극치인 ‘생산관리’를 향한 의식 개혁의 실마리가 되었다는 기묘한 뒤틀림이 일어난 것이다.
당시 일본의 공업은 ‘같은 부품’을 규격대로 만들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그런 부품의 제조는 인건비가 싸고 제작 기계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민간 공장에 맡겼었기 때문에 회사마다 사이즈도 제각각이고, 같은 공장 안에서도 이 총의 부품을 빼서 저 총에 넣는다, 같은 유용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어느 총이든 베테랑 직공이 한 정씩 조정한 ‘수제품’이나 다름없었고, 같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도 일본이 계속 전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터무니없는 조건의 일도 어떻게든 해버리는 ‘명장(名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의 재능으로 상황을 모면하는 임시방편이 계속되면, 불합리한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운동이 일어나기 힘들다. 일본인의 특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비상한 손재주가 왜곡된 ‘상식’의 수호자가 되어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간신히 첫 전투에서 올린 자랑스러운 전과가 ‘제로센’의 이름과 함께 사람들의 가슴에 새겨졌을 즈음에는 전쟁도 말기에 가까워지면서, 한때의 명기도 눈부시게 진화하는 연합군의 적기에게 통하지 않게 되고, 일회용 특공기 외에는 활약할 장소도 사라진 애처로운 신세가 된다. 지켜야 할 국민을 국가가 국가총동원법의 이름 아래 전쟁터로 내몰고, 인적·물적 자원을 모조리 쥐어짠 일본의 전쟁은 ‘백발일중의 적 포 백문보다 백발백중의 우리 포 일문’(사치스럽고 해이한 미군의 포격은 백발 중 하나 밖에 맞지 않는다)이라며 적을 무시하던 달콤한 정신주의의 박살과 함께, 8월 15일의 패전을 맞이하게 된다.
“인류가 과도하게 불어난 인구를 우주로 이민시키게 된 지 벌써 반세기가 지났다. 지구 주위의 거대한 인공 도시는 인류 제2의 고향이 되었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며 일생을 보냈다.”
이 <기동전사 건담> 서두의 내레이션은 ‘이민시키는 측’의 힘을 상징하는 연방군과 ‘이민당하는 측’의 반발이라고 할 수 있는 지온군의 대립을 몇 안 되는 어구로 정리한 유명한 문장이다.
하지만 이 내레이션은 건담의 세계 = 우주세기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과는 결코 맞닿아 있지 않음을, 즉 이 세계의 미래에 건담이 대지에 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의미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왜냐하면 건담이라는 이야기의 대전제인 ‘거대한 우주도시’, 즉 스페이스콜로니는 일찍이 활발하게 논의되기는 했지만, 이제는 폐기된 안건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245638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별일 없으셨기를 빕니다.
저희는 차에 치이고, 아랫집에 불이 나는 등 비교적 가벼운 사고 외에는 아아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늦어진
덕덕한 출판사 워크라이프의 세번째 책이자
덕질, 알고 하면 더 재밌다 시리즈 03이자
재팬 서브컬처 크리틱 시리즈 03에
해당할 책이 나올 예정입니다.
(11월 말 출고 예정)
이번 책은 건담입니다.
(로고 보면 대번에 아시겠지만, 퍼스트 건담 관련입니다.)
쪽 수 ㅣ 264쪽
가 격 ㅣ 14,000원
판 형 ㅣ 150*210mm(국판 변형)
건담하면 떠올릴 이미지는 각자가 다를 겁니다.
아마도 건프라를 가장 많이 떠올리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저희 책을 소개하기 전에 저희가 좋아하는 건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희와 취향이 비슷한 분은 이번 책과 앞으로 나올 책에 만족하실 겁니다.)
국내에서 '건담 책'하면 역시 AK가 제일 위에 있겠지요.
가장 의욕적으로 많은 책을 내기도 했고, 저희 책장에도 꽤 많이 꽂혀 있습니다.
독자나 건담 팬으로서 저는 이런 책이 많이만 나와주면 좋지요.
그런데 출판 기획자 입장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저희 출판사는 '30대 독자도 진지하게 몰입하며 즐길 수 있을 만큼 깊이 있는 서브컬처 관련 서적'을 모토로 하고 있기에, '대백과' 류의 서적은 그닥 고려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좋아하는 색깔의 '건담 책'은 길찾기에서 나왔던 <<일년전쟁사>>, AK에서 나왔던 통칭 '카이 시덴 메모리'(중에서도 부록 파트의 캐 해석)입니다. 특히 카이 시덴 메모리의 코토부키 츠카사가 '디 오리진' 애니메이션판 제작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이런 류의 조금은 다른 건담 책을 찾아다녔습니다.
네이버 워크라이프 블로그에 글을 쓴 적도 있는 '환상의 0번째 권'(=건담 책) 계약이 불발된 후, <<우리들은 건담의 짐이다>> <<원피스 세대의 반란 건담 세대의 우울>> <<샤아에게 배우는 역경을 극복하는 업무술>> <<건담이 가르쳐 준 것---일년전쟁에서 배우는 살아남는 조직을 만드는 법>> <<기동전사 건담이 가르쳐 준 신세대 리더십>> <<건담 라스트 메시지---전사들이 남긴 것>> 등등의 책을 공수해다가 검토합니다.
이 책들은 <<영원한 건담 어록>> 같은 느낌입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좀 약합니다.
저희는 작은 출판사이기에 좀더 확실하게 승부를 걸 수 있는 콘텐츠를 원합니다.
그러다 찾은 책이 <<우주세기의 정치경제학>>입니다. 저자는 교토대에서 국제정치학(석사)을 전공한 분이고, 건담과 현재의 이야기를 엮어서 쉽게 이야기를 풀어주셨습니다.
이 분의 후속 저작물로 <<건담과 일본인>>도 있기에 그 책도 검토했고, 이 책도 좋았습니다. 솔직한 감상으로는 두 책을 하나로 묶어서 완전판을 내주셨으면 했지만요.
두 책 중에서 고민하다 좀 더 저희 출판사의 색과 맞는 두 번째 책을 계약했습니다.
저자 분에 대한 소개와 <<건담과 일본>>의 목차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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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_타네 키요시
1967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대학원 법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전공은 국제정치학)했고,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코사카 마사타카 교수의 세미나에 소속되어 있다. 국제정치와 산업사부터 게임과 애니메이션까지 폭 넓은 장르를 다루는 프리라이터로 특히 ‘오타쿠 계열’의 열성적인 독자가 많다. 서브컬처 잡지 <컨티뉴>의 편집 데스크, 애니메이션 잡지 <오토나 아니메>의 슈퍼바이저였고, 쿠소게 헌터로도 활약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주세기의 정치경제학—기동전사 건담 연구 서설》 《건담을 알면 세계를 안다》 《교양으로서의 게임사》 《일본을 바꾼 10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는 왜 실패했는가》 등이 있고, 공저로는 《게임 제작 현장의 새로운 전략 기획과 운영 노하우》 《공상과학 견적 독본》 《초 쿠소게 VR》 《초 슈퍼패미콤》 《초 아케이드》 《메가드라이브 대전 개정증보판》 등이 있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초 에로게》 《초 에로게 하드코어》 《초 쿠소게1》 《초 쿠소게2》 《초 패미컴》 《초초 패미컴》 (모두 공저)이 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지온공국과 대동아공영권
‘기동전사 건담’에 대한 기초 지식
‘TV만화’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성장
나치와 닮았기 때문에 리얼?
두 공화국, 바이마르와 지온
지온 = 나치 독일로 볼 때 생기는 모순
스페이스노이드의 해방과 대동아공영권
묻혀버린 인종차별 철폐안
선의의 강요와 폭주
지온 국민과 일본인의 멘탈리티
고노에 후미마로는 지나치게 ‘공기’를 읽었다
고독한 ‘탈아’의 길
스페이스노이드와 아시아주의
희망이 분노로 바뀐 러일전쟁
‘아시아주의’에서 ‘아시아 먼로주의’로
기렌 자비와 고노에 후미마로는 동일한 유형의 정치가
지구연방 = 영국인가?
콜로니 떨어트리기에 의한 ‘브리티시 작전’
명연설과 현실의 갭
‘유익한 태만’이 키운 자주 독립 정신
연방군과 전후 일본에 공통된 ‘어둠’
‘훈련된 무능’과 ‘역기능’
연방군은 청렴결백?
‘훈련된 사관’이 시대에 뒤처질 때
버림받은 병사들
위험한 수완가 고프 대장
1년전쟁은 ‘전쟁 전의 일본’ VS ‘전쟁 후의 일본’
제2장 자쿠는 제로센, 건담은 전함 야마토인가?
주역은 건담이 아니라 양산기인 자쿠?
양산기의 테스트 기체에 지나지 않았던 건담
자쿠 = 제로센, 건담 = 전함 야마토인가
루움 전역과 진주만 공격
제로센의 두 강점과 모순
해군의 ‘떼쓰기’가 실현해 낸 제로센
맞지만 않으면 격추 당할 일도 없다?
일본의 ‘축소 지향’과 제로센
‘개선’은 있어도 ‘개량’은 없었던 비극의 기체
‘인재’라는 생각이 없었던 제2차 세계대전 전의 ‘양산’
짐과 머스탱, 성공한 양산기
미국과 일본의 국력 차이를 보여준 ‘준마’
국제 교류 속에서 진화하는 기술
지옹의 다리는 장식이었나?
다른 게 당연한 키시리아와 정비병의 ‘생산전’에 대한 개념
양보다 질, 전함 야마토와 빅 잠의 공통점
‘최대 최강’의 꿈이 불러낸 ‘생산관리’
‘명장’이 방해가 된 부품 규격화
대형 여객선과 유조선은 전함 야마토의 ‘양산형’
전쟁이 요구한 ‘영웅’과 ‘명기’
금지당한 ‘병기적인 것’의 상상력
《제로센》과 《대공의 사무라이》는 아무로와 지옹?
제로센이 없었다면 고지라도 없었다
건프라는 ‘양산’의 종착점
제3장 스페이스콜로니와 우주를 향한 꿈
스페이스콜로니와 우주 개발
건담의 세계는 ‘핵의 위협이 존재하는 곳’
핵미사일에 편승한 우주 개발
스푸트니크 쇼크가 고한 ‘우주력 원년’
구 소련은 미국 우주 개발의 은인?
뱅가드와 함께 떨어진 미국의 위신
미국인은 러시아인보다 머리가 나쁜가?
‘아이언 자이언트’와 SF적 상상력의 보급
기렌은 ‘JFK의 꼬리’인가?
‘과도하게 불어난 인구’의 뉴 프런티어는 우주?
굳이 달에 갈 필요는 없었다?
달로켓은 미·소의 공동 작업
쿠바 위기로 자각하게 된 ‘지구는 단 하나’
침략 SF영화 붐과 지구연방
건담 시대의 ‘상상의 공동체’를 실현한 ‘전파’
로열패밀리와 전파의 시대
통신위성과 솔라 레이
두 국장(國葬)과 우주세기
‘우주 로켓’에서 ‘우주 엔터테인먼트’로
미·소 냉전과 ‘우주전쟁’
우주와 개척자 정신
‘스타트렉’과 뉴타입 사상
스페이스콜로니와 ‘너무 불어난 인구’
맬서스의 인구론
‘맬서스의 함정’을 돌파한 스페이스노이드
‘너무 불어난 인구’의 협곡에 사는 건담 세대
고도 경제성장이 초래한 미래에 대한 불안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에 절망한 데즈카 오사무
아폴로 계획이 들이민 지구의 유한성
사이드3와 사이드7의 차이
실현될 수도 있었던 ‘섬 3호’ 콜로니
1년전쟁은 건담 세대에게 있어서의 ‘전쟁’
제4장 두 명의 샤아 — 토미노 요시유키와 오자와 이치로
샤아와 오자와, 두 ‘파괴자’
풍족한 프린스들
55년 체제가 문제야
‘라라아도 기뻐하는’ 정치개혁
검은 세 황소걸음을 향해 ‘파괴자’가 움직인다
오자와와 샤아의 패배
‘인류는 우주로 자립해야 한다’는 성명
오자와와 샤아의 위험한 순수함
소선거구제와 뉴타입
소선거구는 내가 제일 잘 다뤄……
역습의 오자와
또 한사람의 샤아, 토미노 요시유키 총감독
전쟁 기억의 부재
아톰과 야마토, 시대의 분위기
‘공상’ × ‘과학’이 전후 일본의 원동력
‘과학’의 양면성, 빛과 그림자
화성 땅 팝니다
스푸트니크 쇼크와 뒤섞인 지구방위군
일본대학 ‘중앙집행위원회’ 시대와 건담의 권력관
산학협동은 인재의 ‘양산’ 시스템
일본대의 기렌 자비
‘권력’과의 해후
붉은 혜성은 고생을 많이 한 사람
‘철완 아톰’에 영화의 시점을 반입하다
콘티 천 개 해치우기
애니메이션 붐의 포석이 된 ‘바다의 트리톤’
‘슈퍼 로봇 대전’을 불러낸 초합금
‘용자 라이딘’에서 경험한 좌절
전쟁을 그린 ‘잠보트3’
‘30분짜리 상품광고’라는 통념에 반기를 들다
스폰서의 개입으로 탄생한 모빌슈트
‘순종’이 기른 ‘반역’
마치며
주요 참고 인용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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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과 일본>>은 역사와 건담 이야기를 같이 하기에, <<일년전쟁사>>나 '카이 시덴 메모리'만큼 건덕건덕하지는 않습니다. 건덕에게는 좀 임팩트가 약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건덕건덕한 4,5,6번째 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주 진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정가에 대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첫 책 <<드래곤볼 깊이 읽기>>는 528쪽 분량에 글이 많이 들어간 뻑뻑한 본문 편집을 사용했습니다. 요즘 유행인 '가독성이 좋다'는 벙벙한 편집을 하면 600쪽도 넘어갑니다. 제작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도 본문 조판을 조밀하게 짰습니다. 그리고 책값은 17000원이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10% 할인 받으면 15300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출판계 선배들이 이 가격을 보고 미쳤다고 다들 한소리씩 했습니다. 그 분량이면 2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고... 니가 하는 분야(장르)를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몰랐습니다. 그 말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를. 저희가 편집자만 해봤지, 사장을 해봤어야 알죠;;;
두 번째 책 <<세카이계란 무엇인가>>는 12000원이었습니다. 10% 할인 받으면 10800원. 인터넷 서점 무료배송이 1만원부터인 곳이 많아서 이렇게 책정되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더 내리고 싶었지만요...
첫 책 나오고 1년 반... 이제야 선배들의 말이 무슨 뜻이지 알게 됐습니다.
몰랐다면 이번 <<건담과 일본>>도 12000원에 나왔을 겁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덕덕한 책을 계속 내고 싶습니다. 그 전에 말라 죽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한 명이라도 많은 독자의 손에 들어가 읽히길 바라며 책값을 책정했는데, 그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저희 같은 몸집의 회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더군요. 용돈 받아서 생활하는 중고생 독자에게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분 중에 <<드래곤볼 깊이 읽기>>와 <<세카이계란 무엇인가>>에 관심이 있지만 아직 구입을 하지 않으셨다면 서두르시길 당부합니다. 2쇄부터는 가격이 상승할 예정입니다.
2018년 중에 2쇄를 찍는다고 장담은 못하지만요;;
아 참, 전자책도 나옵니다.
이번 책은 일본에서 전자책 OK를 받았습니다.
해외에 계신 분은 리디북스 등에서 저희 책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영업이 약합니다.
주변에 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는 분께 알려주시면 저희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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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성격의 책인지 조금 더 궁금하다는 분들을 위해 책 속 미리보기를 준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온군의 모델은 제2차 세계대전 무렵의 나치 독일군이라고들 한다. 헬멧과 군복의 디자인이 비슷하고, 이제까지의 병기를 구닥다리로 보이게 만드는 신병기에 의한 전격전(電擊戰)을 성공시켰을 뿐만 아니라, 새롭고 기묘한 기술을 잇달아 전선에 투입하며 경악시키는 부분도 꼭 닮았다. 미국, 영국, 소련(현 러시아 연방) 등의 ‘연합군’을 떠올리게 하는 ‘연방’과 대치하는, 나치 독일군의 모습을 한 적으로서 이야기의 리얼리티를 구축하는데 일조했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사상도 독일과 지온은 비슷하다. 총수인 기렌 자비가 “선택된 우량종인 우리 지온 국민”이라며 나치의 우생 사상(우수한 인종은 보호하고 열등한 인종은 박멸해야 한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연설을 하고, 그의 아버지인 데긴 자비가 “귀공은 히틀러의 꼬리다”라며 빈정거리는 등, 실제 작중에서도 그러한 점을 암시하는 표현의 예가 적지 않다.
_나치와 닮았기 때문에 리얼?
건담의 이야기는 사람이 우주에서 살게 된 배경에 대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그들은 자진해서 지구를 떠난 것이 아니다. 지구 주위에 건조된 거대한 인공도시 스페이스콜로니에, 마치 이전 세기의 식민지(colony)처럼 본인들의 희망 유무와 관계없이 이민‘당한’ 것이다.
당초의 콜로니 이민 계획은 지구 환경의 파괴나 인구증가에 의한 한계를 타개할 수단으로서 환영되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반세기가 흐르고, 인류의 태반이 이주한 후에도 연방정부의 고위관료들은 여전히 지구를 떠나려 하지 않았다. 우주로 이주당한 ‘스페이스노이드’라 불리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들 특권계급에 대한 불만과 분노가 점차 쌓여갔고, 지구와 스페이스콜로니 사이의 알력은 나날이 심해졌다.
형태를 띠지 못하던 술렁임에 ‘사상’이라는 그릇을 마련하고 방향성을 부여한 것이 ‘지온 줌 다이쿤’이라는 인물이다. 우주도시 중 하나인 사이드3에 나타난 그는 “스페이스노이드 안에서 신인류인 ‘뉴타입’이 나온다”라고 설파하며, 인류의 가능성은 우주에서 개화(開花)한다는 자설(自說)을 바탕으로 스페이스노이드의 자치권 획득을 제창해 절대적인 지지를 모았다. 지구에서 가장 먼 콜로니라는 지리적 이점도 있었던 사이드3는, 그의 카리스마성을 기반으로 지온공화국(共和國)을 자칭하며 독립을 선언, 다이쿤이 총리가 되며 우주도시로서는 사상 최초로 민주제를 실현시킨다.
그 후, 다이쿤의 의문에 찬 죽음 후(모살설이 유력하지만 극 중에서 사실로 밝혀진 것은 아니다) 그를 배후에서 떠받치고 있던 부총리 ‘데긴 자비’가 실권을 잡는다. 데긴은 공화제를 전복, 지온공국(公國)을 건국하고 독재제를 시행한다.
_두 공화국, 바이마르와 지온
한편으로는 ‘지온 국민에 의한 인류의 관리’를 호언장담하고, 한편으로는 ‘스페이스노이드의 자유를 위한 투쟁’이라고 소리 높여 외친다. 이 ‘강자의 논리’와 유린당해온 ‘약자의 논리’를 동시에 주창하는 프로파간다는, 모순된 두 주장 사이에서 파열할 뿐이다.
그렇지만 지온은 어느 하나도 철회할 수 없었다. 지온에 의한 전 인류의 지배를 주장한 ‘강자의 논리’는 지온 군인들의 애국심을 부추기고 사기를 고양시키기 위해 뺄 수 없다. 그렇다면 어째서 지온공국에 속하지 않은 스페이스노이드, 즉 우주로 이주당한 사람들에게 호소하려 했을까?
우선 지온에 독재제가 시행되기 이전, 자주 독립을 바라는 스페이스콜로니의 선구가 되려 했던 ‘공화국’ 시절의 이상을 흔적이나마 남겨서, 사람이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행위’의 대의명분으로 삼아 ‘침략’이라는 비난을 피하려던 목적이 하나. 다른 하나는 에너지나 광물자원 등 풍족한 자원을 가진 연방의 발밑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온의 빈약한 국력 때문에, 전쟁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지 않고는 해쳐 나갈 수 없는 재정 형편 때문이다.
이렇게 야심과 이상이 뒤섞인 주장이 국민과 주변 국가의 자원을 끌어내는 수단이 되고, 전쟁을 수행하는 추진력이 되는 것을 일본인은 과거에 직접 겪었다. 바로 대동아공영권——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구미(歐美) 각 국의 식민지 지배로부터 아시아 나라들을 해방시키고, 일본을 맹주로 하는 국제 질서를 건설하자’라는 슬로건이다.
_스페이스노이드의 해방과 대동아공영권
‘가지지 못한 나라’인 일본이 ‘가진 나라’와 대등해지려 한 이기적인 욕망과, 아시아를 대표해 인종차별을 철폐하려 했던 이타적인 행동. 이 둘이 고노에의 ‘아시아의 맹주인 일본’이라는 아이디어 안에 융합되고, 이윽고 ‘동아 신질서’라는 형태의 발상이 된다.
<건담>의 지온공국 역시 지구의 풍부한 자원을 연방정부에 독점당한 ‘가지지 못한 나라’임과 동시에, 우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향한 차별을 중지시킨다는 대의명분하에 전쟁의 불길을 확산시킨다. 물론 일본과 지온 둘 다 ‘차별 받는 사람들’로부터 요청 받은 적이 없는데도 ‘멋대로’ 아시아와 스페이스노이드의 ‘대표’라 칭하며 ‘일방적인 선의’를 ‘강요’했다.
_선의의 강요와 폭주
의논이나 투표도 거치지 않았으면서 자신들이 리더라 칭하는 건 ‘공통의 적’을 직면한 긴급사태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적’끼리 한 패가 되어 평화와 자유를 위협하니, 우리도 힘을 하나로 모아야만 한다——‘스페이스노이드의 해방’과 예전의 일본이 창도한 ‘대동아공영권’(내지는 ‘동아 신질서’)의 슬로건은, 이딴 제멋대로인 논리만 비슷한 것이 아니다.
지구에 계속 머무르는 사람들의 횡포를 허락한 ‘지구연방’에 반기를 든 지온공국……. 서구 열강에게만 이익인 현재 상태를 고수하는 ‘국제연맹’(윌슨의 14개조에 근거해 설립된 국제기구. UN의 전신격)에서 탈퇴하고 전쟁으로 내달린 일본……. 시대와 지리 모두 동떨어진 두 나라가 ‘공통의 적’이 구축한 국제질서를 적대시하고 무너뜨리려한 전말이 동일하다. 자유와 독립을 수호해야 마땅할 사람들이 타인의 자유를 침탈한다는 이 파탄된 논리는, 그 기저에 흐르는 ‘일본인적인 사고방식’을 지온 사람들도 가지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_지온 국민과 일본인의 멘탈리티
우주에 사는 사람들의 자주 독립을 주창한 지온도 초기에는 ‘지구연방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자치’라는 온건한 희망을 호소했다. 하지만 지구연방이 제안을 들어주지 않았기에 과격화, 무력에 호소하게 된다. ‘아시아주의’ 역시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자아 찾기’를 계속하며 떠돌다 간신히 도달한 지점이다.
모든 것은 ‘서구 열강’——서양문명의 대척점으로서의 ‘아시아’라는, 국경을 초월해 확장된 문명을 의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일본을 둘러싸고 있는 아시아 공동체’라는 발상은 “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고, 사람 아래 사람을 만들지 않았다”라는 말로 유명한 후쿠자와 유키치가 썼다고 알려진 ‘탈아론’(1885년)이 시초일 것이다. 다만 탈아(脫亞) = 아(아시아)로부터의 ‘탈’출. 즉, 일본은 서양문명을 받아들여 ‘아시아로부터 새로운 곳으로 나아간다’는 말처럼, 아시아적인 가치관은 부정되었다.(중략)
그러나 그 길은 외톨이의 괴로운 도정이었다.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밀접한 아시아에서 떨어져 나와, 구미에게 뒤처진 근대화의 길을 달리려 하니, 일본은 어느 쪽 집단에도 속하지 못한 미아나 다름없는 존재가 된다. 이윽고 아시아로 ‘회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또한 피하기 어렵게 된다.
_고독한 ‘탈아’의 길
지금까지의 일반론, 지온공국은 (제복의 디자인 등을 볼 때) 전쟁 전의 나치 독일의 모방이라는 견해로 보면 그와 대립한 나라들 = 영국, 미국을 연방에 대입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자원을 가진 나라에 대한 가지지 못한 나라의 이의제기’라는 성질을 띤 지온의 정신성은 나치 독일보다는 전쟁 전의 일본에 가깝다는 걸 앞에서 논했다.
그렇게 라이벌의 위치를 다시 파악하면, 연방이라는 존재에 대한 해석도 자연히 바뀌게 된다. ‘가지지 못한 나라’였던 전쟁 전의 일본과 지온이 비슷하다면, 첫 전투에서 심각할 수준의 타격을 입고 중요 자원의 거점을 꽤나 잃었지만 지온의 30배나 되는 국력과 건담이라는 신병기를 축으로 반격에 성공한 연방은, 폐허에서 일어나 경제성장을 거친 끝에 ‘가진 나라’가 된, 전쟁 후의 일본을 투영한 게 아닐까.
_연방군과 전후 일본에 공통된 ‘어둠’
후대의 만화나 게임에서 그의 보신을 향한 집착을 두고 ‘자브로의 두더지’라고 조롱하는데, 뇌라고도 할 수 있는 군의 최고위층 인사를 잃으면 그 순간 승패가 결정되어버리니, 그를 겁쟁이라 부르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 노라드, 구 일본군이 본토 결전을 대비해 건설했던 마츠시로 대본영도 지하에 있다).
그러나 총탄이 날아다니는 최전선에서 부하, 병사들과 언제나 운명을 함께하려 한 레빌 장군(지온의 비밀병기 솔라 레이의 일격으로 결국 전사한다)과 비교하면 역시 일반병들의 사정을 대하는 온도차가 느껴진다. 병사나 파일럿 등의 부하를 하나의 장기말이나 ‘미끼’로 생각하며 움직이는 냉철함은 분명 행정이든 군사든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고, 고프의 느긋해 보이는 외모에서 연상되는 정실인사와는 정반대다. 그렇다고는 해도 병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 전쟁이라는 고통이 수반되는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지켜야 할 연방시민의 일원이기도 하다. 안심하고 사지死地로 가게 한다——그런 모순되고 듣기에만 좋은 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간성이 결핍되면 국가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고, 전쟁에서 이긴다고 해도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게 된다.
_위험한 수완가 고프 대장
사람을 물건 취급하는 고프의 오만함은 일본의 관료제와 많은 점에서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식량난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상대로 남미 이민을 모집, 현지 사정을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는 채 경작지도 없는 정글 오지나 황무지로 보내버린 외무성, 최근의 사례라면 아직도 혼란이 수습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 국민연금과는 별개로 자신들 공무원의 공제연금은 기록 누락이 없게끔 관리하고 있던 사회보험청 등, 국민의 복리는 당장만 모면할 수 있으면 되고 ‘국가의 두뇌’인 자신들의 보신을 우선하는 게 당연하다——라는 비뚤어진 엘리트 의식이 표출된 사례는 손으로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다.
‘가진 나라’에 대한 ‘가지지 못한 나라’의 자살행위와도 같은 이의제기……. ‘가진 나라’의 운영을 맡아 막대한 부를 제멋대로 주무르는 관료제의 합리성이라는 이름의 사치…….
이 이야기의 기조가 되는 1년전쟁이 사람들의 마음에 깊게 와 닿았던 것은 ‘가지지 못한’ 지온군 속에서 전쟁 전의 궁핍한 일본을 느끼고, 풍요로운 연방군이 문득문득 보이는 끔찍한 옆얼굴에서 전후 일본의 자취도 느끼고, 두 입장을 오가며 양측 모두에게 공감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_1년전쟁은 ‘전쟁 전의 일본’ VS ‘전쟁 후의 일본’
다채롭고 입체적인 등장인물들이 자아내는 군상극이기에 한마디로 정리해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건담 월드’의 매력이다. 그러나 ‘전쟁’과 그것을 배후에서 지탱하고 있는 모빌슈트 등 기계학에 한정해서 본다면 ‘양산’이라는 개념을 둘러싼 투쟁이 건담의 테마라 할 수 있다.
_주역은 건담이 아니라 양산기인 자쿠?
건담의 전략적인 가치 역시 사실은 ‘양산’에 있었다. 모빌슈트 1기가 아무리 분투하며 활약한다고 해도 국지적인 승리에 불과하고, 불리한 전황을 뒤집을 수는 없다. 이 특별한 기체의 ‘본체’라고 해야 할 부분은 자쿠의 파이프를 잡아당겨서 뜯어버리는 강한 완력도, 하늘을 나는 전투기를 상회할 정도의 점프력도 아니다. 그 두뇌인 ‘교육형 컴퓨터’야말로 본체라고 할 수 있다.
건담이 대지에 선지 얼마 되지 않아 조종이 미숙했던 아무로 따위가 역전의 용사인 샤아와 어떻게든 겨룰 수 있었던 것은 컴퓨터의 성능이 좋았던 덕이다(라고 아무로는 겸손하게 말한다). 그것은 교육형 컴퓨터, 즉 전투의 케이스 스터디를 기억하고, 전투를 하면 할수록 싸우는 방법을 배우며 보다 영리해진다. 혹독한 실전을 경험하며 아무로가 연방군 본부 자브로로 가지고 간 바로 그 전투 데이터가 지온의 ‘양산’에 당했던 연방군에게 반격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지온의 양산 기체인 자쿠에 대항해 연방군은 건담의 양산 타입인 ‘짐’을 개발한다. 이 기체에 아무로의 전투 데이터를 이식하면 미숙한 파일럿도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수준으로 수족처럼 짐을 부릴 수 있게 된다. 건담은 그들 형제기의 성능 향상을 위한 선행형 테스트기이며, 보다 높은 수준으로 ‘양산’ 시스템을 가동시키기 위한 마지막 톱니바퀴라고 할 수 있다.
_양산기의 테스트 기체에 지나지 않았던 건담
개전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순간부터 종전까지 싸움의 귀추를 쥐고 있던 양산기가 자쿠와 짐이라면, 구 일본군의 경우는 1만기 이상 만들어진 명기 제로센이 그렇다. 스펙상 일기당천의 힘을 지닌 과학력의 괴물이라는 측면에서는 (실제로 거둔 전과에서 하늘과 땅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건담의 짝으로 전함 야마토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실은 반대였다.
온갖 항공모함에 실려 함재기로서 남쪽 바다까지 편대비행을 한 ‘수(數)’의 제로센에는 ‘양산’이라는 설계 사상——부품의 표준화나 효율 좋은 생산성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었다. 반면 동형 함이 무사시 단 1척 밖에 건조되지 않았던 ‘특별’한 전함이었던 야마토에 ‘양산’의 근간과도 같은 품질관리와 공정관리라는 시스템이 초기부터 도입되었다. 이 ‘기술의 엇갈림’이라 해야 마땅할 비극이 후에 ‘기술입국(立國) 일본’의 포석이 된 전모를 이번 장에서 순서대로 더듬어 갈 것이다.
_자쿠 = 제로센, 건담 = 전함 야마토라고?
그러나 ‘1그램도 소홀히 다루지 않’을 정도로 파고들었던 창의적인 고안은 숙련된 기술자들이 연일 계속되는 철야도 마다하지 않고 만들어낸 노동의 결과물이었다. 자원이 부족하고 공업력도 서양에 뒤처지는 ‘가지지 못한 나라’였던 일본은, 피아의 차이를 가장 저렴한 자원인 ‘인력’으로 메우려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동집약형 방법론과 ‘하면 된다’는 정신주의가 뒤섞인 생산법은 현대전에 필요한 ‘양산’——일정한 기준을 통과한 균등한 품질의 병기를 대량으로 전장에 공급할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했음이, 일본을 둘러싼 전선이 점점 더 혼탁해짐에 따라 명확해진다.
_맞지만 않으면 격추당할 일도 없다?
그러나 제로센에는 그러한 ‘양산’의 기술도 없거니와 애초부터 양산하려는 발상이 전혀 없었다. 제로센을 1그램이라도 가볍게, 조금이라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된 가공 기술은 요즘으로 치면 숙련된 엔지니어가 F1 레이싱카 한 대에 달라붙어 성능을 높이기 위해 매진하는 ‘튜닝’에 극히 가깝다.
예를 들어 주 날개, 동체 등의 외판을 이어 맞추는 부품에 일반적인 리벳(rivet)을 쓰면 표면이 울퉁불퉁해져서 공기 저항이 늘어나기 때문에 머리 부분이 평평하고 튀어나오지 않는 ‘접시대갈못’이 채용되었다. 그리고 경량화를 목적으로 앞에서도 언급한 살 빼기 구멍이 기체 곳곳에 뚫렸다. 하지만 이 구멍을 현장에서는 ‘바보 구멍’이라고 자조를 담아 부르던 일화가 지적하는 것처럼, 사람이 하나씩 수작업으로 뚫을 수밖에 없었고, 효율도 매우 나빴다. 외판과 일체화되도록 두드릴 필요가 있는 접시대갈못도 시간과 수고가 드는 사정은 엇비슷했다.(중략)
제로센의 아버지인 호리코시 지로도 공저 《제로센》에 라이벌기라고도 할 수 있는 미 공군의 명기 P-51 머스탱과의 생산공수(生産工數, 일손 × 시간)를 비교해서 기록으로 남겼다. 그 계산에 따르면 제로센은 1기에 10000명시, 머스탱은 불과 2700명시였다. 간단하게 말해 제로센은 약 3.7배의 일손이 더 든 것이다(더구나 당시 일본의 인구는 미국의 절반 수준이었다). ‘미국의 물량에 졌다’는 이야기는 뻔뻔한 변명일 뿐이다. 일본은 자신의 ‘양산’ 체제 미비에 발이 걸려 자멸한 것이다.
중국전선 등 제2차 세계대전 초반의 화려한 전과에 눈이 먼 일본군은 장인이 만든 ‘공예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미완성품을 그대로 ‘양산’해버린 것이고, 미완성인 ‘양산’이 보다 완성된 ‘양산’에게 패하는 미래는 이미 결정되어 있었던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_일본의 ‘축소 지향’과 제로센
그리고 초반의 최강 병기가 이후에는 범작이 되어버리는 ‘실패한 양산 병기’라는 문맥에서 제로센과 자쿠의 처지가 비슷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제로센은 ‘개조(改造)는 있어도 개량(改良)은 없었다’라고 평가되는 기체다. 전황에 맞춰서 또는 파일럿의 요청에 따라 무장이나 장갑을 강화하는 등 ‘잔재주’ 수준의 개조는 몇 번이나 시행되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속도나 선회 성능 등 어딘가 다른 부분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 결국 전쟁이 끝날 때까지 ‘면피’ 수준의 개조로 때우는 게 고작이었고, 기본적인 성능이 향상되는 ‘개량’은 없는 채였다.
_‘개선’은 있어도 ‘개량’은 없었던 비극의 기체
그러나 현실의 일본군과 제로센은 전혀 다른 길로 갔다. 전문 교육을 받은 몇 안 되는 일류 기술자들을 쓸데없이 164개나 되는 기종과 파생형으로 분산시켜버렸던 것이다. 그 결과 모두 어중간한 성능에 그쳐 제식 채용에는 이르지 못했고, 제로센을 조금씩 개조해가며 간신히 버틸 뿐, ‘근본적인 설계 재검토’라는 긴급 과제는 계속 뒤로 밀렸다. 무턱대고 신형기의 베리에이션을 늘리는 바람에 주력 기종(제로센 또는 자쿠)을 개량해서 성능을 끌어올리는 노력에는 소홀해졌던 것이다. 하나에 매진하지 않고 이 기종 저 기종에 손대면서 전선을 지탱할 수 없게 만든 ‘바람기’에서도 전쟁 중의 일본과 지온이 서로 남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수준의 유사성이 보인다.
_‘인재’라는 생각이 없었던 제2차 세계대전 전의 ‘양산’
전쟁 전의 일본은 그러한 기술 교류가 국제관계 악화와 함께 유럽・미국과 끊어졌고, 동맹국이었던 나치 독일과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자력으로 신병기 개발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 제로센이 부딪친 ‘양산’의 한계는 일본의 외교가 실패한 결과이며, 외부를 향해 닫혀 있던 태도의 인과이기도 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동포 ‘스페이스노이드’들에게 협력을 호소했지만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지온의 패잔한 모습이나, 자사 독자 규격인 ‘에이트랙’(ATRAC, ‘MP3’ 포맷에 대항했던 음악 압축 기술) ‘베타맥스’(βmax, 가정용 비디오 시장에서 VHS에게 패함)에 집착하다 실패한 소니를 떠올리게 만든다.
_국제 교류 속에서 진화하는 기술
거함거포주의란, 해상에서의 전투는 전함끼리 화려한 포격을 주고받는 함대 결전으로 승패가 정해지니, 보다 거대하고 포격에도 강한 장갑을 달고, 적함보다 조금이라도 주포가 큰(= 공격력이 센) 전함을 보유한 나라가 승자다, 라는 ‘거함’ + ‘거포’가 최고라는 발상이다.
미국의 12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난한 나라가 ‘세계 최대의 전함’을 갖겠다고 하는 것은 어이없게 보이지만, 정작 소리 높여 주장하고 있는 본인은 매우 진지하다. 속속 다가오는 적의 함선을 단 한 척으로 모조리 격침, 이쪽은 상처 하나 입지 않으니 좋지 아니한가, 역시 ‘양’보다 ‘질’이야, 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발상은 전쟁 전의 일본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었다. 주위를 모두 적으로 돌려 사면초가가 된 나라는 양보다 질의 ‘무적 병기’에 매달리기 쉽다. 나치 독일의 예를 봐도 히틀러가 직접 지령을 내려 만든 188톤의 초중전차 마우스(육상 자위대의 주력 기종인 90식 전차 = 약 50톤의 4배 가량), 거대하기 때문에 레일의 부설이나 주포의 조립에 몇 주씩이나 걸리는 800mm 열차포 등이 존재한다. 아득한 미래에, 빔이 통하지 않는 거대한 몸뚱이와 귀신같은 전투력으로 우주요새 솔로몬을 포위한 연방군을 순식간에 쫓아버린 거대 모빌아머 ‘빅 잠’에 지온 사람들이 건 기대 또한 이와 비슷했을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전체 길이 263미터, 배수량(전함의 크기를 측정하는 기준) 7만 2000톤, 사상 최대인 460mm 주포를 갖춘 거대 전함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건 무책임하게 마음속에 꿈을 품는 ‘소원’도, 한 사람의 분발로 어떻게든 되는 ‘장인의 뛰어난 기술’도 아니다. 어마어마한 물량을 그저 한결같이 컨트롤해야만 하는 ‘생산관리’의 영역에 속하는 일이다.
_양보다 질, 전함 야마토와 빅 잠의 공통점
제2차 세계대전 초기 한정 ‘최고의 전투기’라 불리는 제로센을 만들어낸 일본이지만, 부품 하나하나를 만드는 기술력에 있어서는 세계 수준과 비교했을 때 그리 높다고는 할 수 없었다. 예를 들어 제로센의 ‘엔진’이 4년간의 전쟁 동안 연합국의 기술 혁신을 따라갈 수 없게 되었던 것은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근본까지 올라가보면 나카지마비행기가 라이선스 생산하고 있던 P&W사(미국의 항공기용 엔진 메이커) 엔진의 ‘카피판’이라는 건 지나친 말일지 몰라도 ‘영향’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전함 야마토의 함수에 장착되어 있는 둥근 돌기(물결의 저항을 줄여 연비를 개선하는 기술로 ‘구상 선수(Bulbous bow)’라고 불린다) 역시 독일을 방문한 해군 소속 기술자가 현지의 배를 흉내 낸 것이라고 한다. 당시 일본의 기술자는 기존 제품을 약간 개량해 성능을 높이는 응용력은 뛰어났을지 몰라도, 과학이나 군사 상식을 확 뒤집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개발력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조건 아래에서 ‘세계 최대의 전함’을 목표로 하는 것은, 지온공국으로 치면 막대한 에너지를 모빌슈트에 공급하는 ‘핵융합로’나 레이더를 방해해서 연방의 전함에 은밀하게 접근하는 것을 돕는 ‘미노프스키 입자’ 같은 혁명적인 기술 없이 자쿠를 만들어내라고 주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짓이다.
엔진이나 제철 등 배를 구성하는 소재 측면의 ‘요소 기술’에서 드라마틱한 진화를 바랄 게 못 되고, 이미 있는 파츠를 잘 변통해서 만들 수밖에 없다면 ‘조립 방식’을 바꾸는 것 외에 ‘세계 최대 최강’에 도달할 길은 없다.(중략)
전함 야마토는 ‘단 하나뿐’이지만 그 거대한 선체를 구성하는 철판이나 나사 등의 부품, 포탑과 통신 장비가 어마어마한 양으로 소요되기 때문에, 사실은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으로 조달하는 ‘양산’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의 비참한 전화를 면했기에 현대전의 무서운 현실을 몰랐던 일본 군부, ‘평화 치매’(‘큰 전쟁’이었던 러일전쟁도 30년 이상 지난 옛 기억이 되어버린)에 걸린 일본 군부가 ‘최대 최강의 전함’을 꿈꾸었고, 비합리의 덩어리 같은 그 동기가 합리성의 극치인 ‘생산관리’를 향한 의식 개혁의 실마리가 되었다는 기묘한 뒤틀림이 일어난 것이다.
_‘최대 최강’의 꿈이 불러낸 생산관리
당시 일본의 공업은 ‘같은 부품’을 규격대로 만들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그런 부품의 제조는 인건비가 싸고 제작 기계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민간 공장에 맡겼었기 때문에 회사마다 사이즈도 제각각이고, 같은 공장 안에서도 이 총의 부품을 빼서 저 총에 넣는다, 같은 유용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어느 총이든 베테랑 직공이 한 정씩 조정한 ‘수제품’이나 다름없었고, 같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도 일본이 계속 전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터무니없는 조건의 일도 어떻게든 해버리는 ‘명장(名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의 재능으로 상황을 모면하는 임시방편이 계속되면, 불합리한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운동이 일어나기 힘들다. 일본인의 특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비상한 손재주가 왜곡된 ‘상식’의 수호자가 되어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_‘명장’이 방해가 된 부품 규격화
간신히 첫 전투에서 올린 자랑스러운 전과가 ‘제로센’의 이름과 함께 사람들의 가슴에 새겨졌을 즈음에는 전쟁도 말기에 가까워지면서, 한때의 명기도 눈부시게 진화하는 연합군의 적기에게 통하지 않게 되고, 일회용 특공기 외에는 활약할 장소도 사라진 애처로운 신세가 된다. 지켜야 할 국민을 국가가 국가총동원법의 이름 아래 전쟁터로 내몰고, 인적·물적 자원을 모조리 쥐어짠 일본의 전쟁은 ‘백발일중의 적 포 백문보다 백발백중의 우리 포 일문’(사치스럽고 해이한 미군의 포격은 백발 중 하나 밖에 맞지 않는다)이라며 적을 무시하던 달콤한 정신주의의 박살과 함께, 8월 15일의 패전을 맞이하게 된다.
_전쟁이 요구한 영웅과 명기
“인류가 과도하게 불어난 인구를 우주로 이민시키게 된 지 벌써 반세기가 지났다. 지구 주위의 거대한 인공 도시는 인류 제2의 고향이 되었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며 일생을 보냈다.”
이 <기동전사 건담> 서두의 내레이션은 ‘이민시키는 측’의 힘을 상징하는 연방군과 ‘이민당하는 측’의 반발이라고 할 수 있는 지온군의 대립을 몇 안 되는 어구로 정리한 유명한 문장이다.
하지만 이 내레이션은 건담의 세계 = 우주세기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과는 결코 맞닿아 있지 않음을, 즉 이 세계의 미래에 건담이 대지에 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의미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왜냐하면 건담이라는 이야기의 대전제인 ‘거대한 우주도시’, 즉 스페이스콜로니는 일찍이 활발하게 논의되기는 했지만, 이제는 폐기된 안건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7년 1월 20일 금요일
무제
http://ungzx.blog.me/220915544225
트친일지도 모를 분의 <<세카이계란 무엇인가>> 리뷰.
이 리뷰가 해당 출판사의 사장인 나의 기억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트친일지도 모를 분의 <<세카이계란 무엇인가>> 리뷰.
이 리뷰가 해당 출판사의 사장인 나의 기억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2016년 8월 13일 토요일
09/04추가) 세카이계란 무엇인가 _ 출간 예정
덕덕한 출판사 워크라이프의 두번째 책이자
덕질, 알고 하면 더 재밌다 시리즈 02이자
재팬 서브컬처 크리틱 시리즈 02에
해당할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추석 전후로 실물책(=물리버전)을 접할 수 있게 일정을 짜고 있는데, 사람 일이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니 鐵石같이 믿지는 마시고요;;
번역은 끝났습니다.
제목은
세카이계란 무엇인가
에반게리온 이후 오타쿠 문화의 역사
2016년 7월 10일 일요일
2016년 7월 8일 금요일
고마움의 표현
고마우면 말만 하지 말고 지갑을 열어라.
난 그렇게 배웠다.
어제 북스피어 김홍민 대표님이 우리 책
드래곤볼 깊이 읽기를 서울신문 연재 칼럼에 소개해주셨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707030004
우리가 따로 친분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벌써 8년 전.
지금은 엘릭시르(임지호 님)에서 나오고 있는
난 그렇게 배웠다.
어제 북스피어 김홍민 대표님이 우리 책
드래곤볼 깊이 읽기를 서울신문 연재 칼럼에 소개해주셨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707030004
우리가 따로 친분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벌써 8년 전.
지금은 엘릭시르(임지호 님)에서 나오고 있는
2016년 6월 4일 토요일
2016년 5월 10일 화요일
근황보고
잘들 지내셨습니까.
근황보고입니다.
어제였지요. 2016년 5월 9일 월요일이.
워크라이프 출판사의 첫 책 <<드래곤볼 깊이 읽기>>가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예약판매를 시작(3/11. 금)하면서 세상에 첫 선을 보인지 60일째 되는 날이 지난 월요일이었습니다.
근황보고입니다.
어제였지요. 2016년 5월 9일 월요일이.
워크라이프 출판사의 첫 책 <<드래곤볼 깊이 읽기>>가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예약판매를 시작(3/11. 금)하면서 세상에 첫 선을 보인지 60일째 되는 날이 지난 월요일이었습니다.
2016년 4월 5일 화요일
인터파크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서점별로 순차적으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알라딘 판매 D+25
교보문고 판매 D+17
예스24 판매 D+7
인터파크 D-day
인터파크는 쇼핑 등으로 쌓인 포인트를 책에 쓸 수 있어서, 기존 독자와는 다른 층의 독자를 만날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가 본진이신 분은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구매 링크)
2016년 3월 30일 수요일
독립출판 서점 라이트라이프 (feat. 워크라이프)
멀리 광주광역시에서 책을 사랑하는 젊은 사장님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희는 독립출판 서점 라이트라이프라고 하는데, 거래를 틀 수 있을까요?"
"저희는 독립출판 서점 라이트라이프라고 하는데, 거래를 틀 수 있을까요?"
정성이 가득한 독후감
저희 책 드래곤볼 깊이 읽기에 대한 첫 독후감이 올라와서 같이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링크 올립니다.
http://blog.naver.com/whalo12/220668796528
펀샵 MD님이 저희 책을 잘 리뷰해주시고, 테일러님이 저희 책을 잘 소개해주셨다면,
이번 까까님은 정성이 가득한 첫 독후감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리뷰와 독후감이 어떻게 다르냐고 물으신다면, 글쎄요... 독후감이 좀 더 끈끈한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저희들 편집자라는 종족은 글을 다루는 걸 생업으로 하기에, 문맥 속에 어떤 감정이 담겨 있는지, 글쓴이가 사용한 표현이나 묘사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까까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드래곤볼을 정말 좋아하는 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저희 책이 좋아서 독후감을 쓰셨다기보다, 저희 책이 드래곤볼을 서술한 느낌/태도가 마음에 들어서 독후감을 남기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가 이렇게나 좋아하는 드래곤볼을 당신들(드래곤볼 깊이 읽기의 저자와 번역자)도 정말 좋아하는구나! 라는 마음으로 쓰신 걸 느꼈습니다.
동호인(同好人)이라는 말의 의미를 이정도로 피부로 느낀건 오랜만입니다.
까까님을 비롯하여 100자평 등의 짧은 글이라도 여러 곳에 남겨주신 독자님들의 응원을 원기옥 삼아 두번째, 세번째 책도 계속 열심히, 덕덕하게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다음 책 나오기 전에 저희 굶어죽지만 않게 주변 지인들에게 홍보 좀;;;
http://blog.naver.com/whalo12/220668796528
펀샵 MD님이 저희 책을 잘 리뷰해주시고, 테일러님이 저희 책을 잘 소개해주셨다면,
이번 까까님은 정성이 가득한 첫 독후감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리뷰와 독후감이 어떻게 다르냐고 물으신다면, 글쎄요... 독후감이 좀 더 끈끈한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저희들 편집자라는 종족은 글을 다루는 걸 생업으로 하기에, 문맥 속에 어떤 감정이 담겨 있는지, 글쓴이가 사용한 표현이나 묘사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까까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드래곤볼을 정말 좋아하는 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저희 책이 좋아서 독후감을 쓰셨다기보다, 저희 책이 드래곤볼을 서술한 느낌/태도가 마음에 들어서 독후감을 남기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가 이렇게나 좋아하는 드래곤볼을 당신들(드래곤볼 깊이 읽기의 저자와 번역자)도 정말 좋아하는구나! 라는 마음으로 쓰신 걸 느꼈습니다.
동호인(同好人)이라는 말의 의미를 이정도로 피부로 느낀건 오랜만입니다.
까까님을 비롯하여 100자평 등의 짧은 글이라도 여러 곳에 남겨주신 독자님들의 응원을 원기옥 삼아 두번째, 세번째 책도 계속 열심히, 덕덕하게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
2016년 3월 29일 화요일
예스24도 뚫렸습니다
예스24 회원이라 그동안 구매를 미루셨던 분들에게 알려드립니다.
드래곤볼 깊이 읽기 예스24 판매도 시작되었습니다.
http://www.yes24.com/24/goods/25458865
예스24에서 이거저거 하다보면 적립금을 8천원이나 준다고 합니다.
http://www.yes24.com/campaign/00_corp/2016/0218Promotion.aspx
가격이 부담되시는 분은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P.S: 내 드릴은 하늘을 뚫는 (아니야 그거 아니야)
드래곤볼 깊이 읽기 예스24 판매도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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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에서 이거저거 하다보면 적립금을 8천원이나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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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부담되시는 분은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2016년 3월 28일 월요일
우리 책은 누가 읽는 걸까? | 드래곤볼 깊이 읽기
17000원이라는 가격
10% 할인해도 15000원이 넘는 가격.
빽빽한 글.
528쪽이라는 분량.
판면을 꽉꽉 채워서 여백도 별로 없는 책.
2016년 유행 스타일대로 레이아웃을 짰다면 600쪽 가량 나왔을 책.
양장본으로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을 내용.
학(學)이라는 원제가 붙어 있는 내용.
대체 이런 책을 누가 사서 읽는 걸까요?
궁금해서 알아봤습니다.
먼저 알라딘의 데이터입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8:2로 남자가 많습니다.
제가 남자라 그럴까요? 전 여성 비율이 20%나 되는게 놀랍네요.
사실 인터넷 서점의 주요 고객은 여성이라고 합니다만, 저희 책이 여성에게 인기가 없어서 이렇게 매출이
(험 험;;;)
연령별 데이터는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제 또래에게 가장 인기가 있네요.
35~39세 비율이 33.3%입니다.
역시 우리 세대의 전설입니다.
그 다음인 30~34세가 25%, 25~29세가 21%, 40~49세가 15%입니다.
(슬램덩크의 데이터도 이와 비슷한 분포를 보일까요?)
특이한 점은 20~24세에게는 10대보다 인기가 없다는 점입니다.
저희 책의 주 독자층인 남성이 저 나이에는 대부분 군대에 가 있기 때문일까요?
판매 권수는 나중에 OOO부 돌파! 같은 형태로 공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별 판매는 서울, 경기 지역이 압도적입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반이 서울, 경기 지역에 몰려서 살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겠지요.
그 외의 지역은 인구 분포와 비슷한 판매를 보이는데, 유독 제주 지역만 다르네요.
번역자 婦의 출신 지역이 제주라서 그런 걸까요?
다음은 교보문고의 데이터입니다.
이쪽도 분포는 비슷합니다.
특이한 점은 50대의 구매기록인데요,
중고생 자녀가 사달라는 걸 대신 구입한 걸까요?
전 50대 형님께서 본인이 읽으려고 주문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랬으면 좋겠어요. 저도 50대가 되면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나다 순으로 정렬된 판매 점포명.
교보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따로 구분한다는 게 특이점입니다.
(저희 책의 경우는 모바일 x 3~4가 인터넷 매출입니다.)
그리고 곁다리로 펀샵 정보.
라벨:
드래곤볼 깊이 읽기,
통계
2016년 3월 27일 일요일
펀샵 리뷰. 보셨죠?
아직 펀샵 리뷰(링크) 못 보신 분은 일단 먼저 보고 오시고요...
다 읽고 나면 마음이 동해 바로구매 버튼을 클릭할 수밖에 없게끔 만드는 수준 높은 글입니다. 분명 리뷰어도 드래곤볼 덕입니다!
그래서인지 펀샵 실시간 베스트 순위 40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게 정말 실시간으로 바뀐다는 걸 모르고, 나중에 다시 스샷 찍으러 들어갔더니
41위로 바뀌었네요.
여러분이 보실 때의 순위는 또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토)(일) 3일간 웰컴 페이지(첫화면)에 노출되었습니다!
생애 두번째 호사네요. 웰컴이라니!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접하시고,
덕질도 이렇게 진지하게 할 수 있구나! 라고 공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번째 덕질 책도 열심히 만들겠습니다.(꾸벅)
다 읽고 나면 마음이 동해 바로구매 버튼을 클릭할 수밖에 없게끔 만드는 수준 높은 글입니다. 분명 리뷰어도 드래곤볼 덕입니다!
그래서인지 펀샵 실시간 베스트 순위 40위까지 올라갔습니다.
41위로 바뀌었네요.
여러분이 보실 때의 순위는 또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토)(일) 3일간 웰컴 페이지(첫화면)에 노출되었습니다!
생애 두번째 호사네요. 웰컴이라니!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접하시고,
덕질도 이렇게 진지하게 할 수 있구나! 라고 공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번째 덕질 책도 열심히 만들겠습니다.(꾸벅)
2016년 3월 25일 금요일
홍대 만화전문 서점에서 구입 가능
만화 덕들의 성지.
홍대 한양문고 툰크와 북새통에서도 실물 확인 후 구입이 가능합니다.
주말에 홍대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한양문고 툰크에서는 웰컴 페이지에도 배너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북새통에도 역시 카운터 바로 앞 잘 보이는 곳에 저희 책이 있습니다.
(위치는 주마다 바뀝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면 알려주십니다)
랩핑 씌우지 않은 견본 책이 있으니 실물 책 직접 보고 사고 싶은신 분은 홍대 매장으로 GO GO!
홍대 한양문고 툰크와 북새통에서도 실물 확인 후 구입이 가능합니다.
주말에 홍대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한양문고 툰크에서는 웰컴 페이지에도 배너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책은 카운터 바로 앞, 잘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위치는 주마다 바뀝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면 알려주십니다)
랩핑 씌우지 않은 견본 책이 있으니 실물 책 직접 보고 사고 싶은신 분은 홍대 매장으로 GO GO!
펀샵 판매가 열렸습니다
남자에게 참 좋은 곳.
한번 들어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정신과 시간의 방,
펀샵에서의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유쾌한 리뷰로 저희 책을 소개해주실지(건담 만화 시리즈 리뷰처럼) 기다리고 있었는데, 책의 성격에 맞추어 진중하게 소개해주셨네요.
저희 책의 요점을 저희보다 더 잘 짚어주셔서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습니다.
2016년 3월 21일 월요일
2016년 3월 19일 토요일
2016년 3월 18일 금요일
2016년 3월 17일 목요일
2016년 3월 16일 수요일
2016년 3월 15일 화요일
헌터 헌터가 재개된다고 합니다만...
일해라 토가시!의 토가시 선생님께서 업무재개를 하셨다고 합니다.
링크
분명 기뻐해야 할 소식인데,
외근 때문에 밖에서 이 소식을 들은 편집자는 순간 아찔했습니다.
오지랖 번역자가 오지랖 부리며 <<헌터헌터>>에 역주를 달았는데,
휴재중이라고 달았는데...
오늘 막 완성본 나왔는데...
오류를 인쇄해버린 건가!
....하며 서둘러 사무실로 복귀해 막 제본되어 나온 따끈한 책을 펴서 확인해보니
링크
분명 기뻐해야 할 소식인데,
외근 때문에 밖에서 이 소식을 들은 편집자는 순간 아찔했습니다.
오지랖 번역자가 오지랖 부리며 <<헌터헌터>>에 역주를 달았는데,
휴재중이라고 달았는데...
오늘 막 완성본 나왔는데...
오류를 인쇄해버린 건가!
....하며 서둘러 사무실로 복귀해 막 제본되어 나온 따끈한 책을 펴서 확인해보니
![]() |
| <<드래곤볼 깊이 읽기>> 157쪽 |
#신내림
2016년 3월 12일 토요일
드래곤볼 깊이 읽기 | 옮긴이 후기, 코멘터리 - 0.
안녕하십니까!
<<드래곤볼 깊이 읽기>>의 번역자 夫입니다.
책을 마지막까지 다 읽어 보시고, 번역자 후기란을 보면서 “이건 뭐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링크까지 오신 분이 과연 얼마나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거 역자 후기가 분량 얼마나 된다고 귀찮게 여기까지 오게 만드냐, 대충 책에서 다 끝내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번역자 후기를 책에 싣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짧게 줄여서 가장 큰 이유 하나면 대자면, 번역자가 출판사 사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읽는 책의 번역 후기를 보면, 가벼운 후기의 경우는 번역자의 신변잡기가 쓰여 있기도 하고, 살짝 무거운 후기는 그 책에 대한 상찬으로 점철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소한 작품을 국내에 처음 소개할 때는 번역자 후기가 작품 감상의 가이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편집자들은 번역 후기에서 긁어와 보도자료를 꾸미기도 하지요. 서점에서 뒤에 있는 번역 후기부터 읽고 그 책을 구입할지 말지 결정하는 독자도 상당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라벨:
드래곤볼 깊이 읽기,
코멘터리(=옮긴이 후기)
드래곤볼 깊이 읽기 | 코멘터리 - 1.
- 표지
출판 공부하시는 분들을 위해 샘플북으로 나중에 데이터 정리해서 공개하겠지만,
일단 표지는 한국제지 아르떼. 백색. 210g에 무광코팅. 제목자에만 에폭시 처리했습니다.
배경에 깔린 폰트 사이즈는 6pt입니다.
- 번역자
- 목차
라벨:
드래곤볼 깊이 읽기,
코멘터리(=옮긴이 후기)
드래곤볼 깊이 읽기 | 코멘터리 - 2.
- 줄거리
26p.
# 부루마, 부르마, 브루마, 불마, 블마, 블루마
도대체 뭐가 맞을까요? 아니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봐야겠죠. 도대체 어느 게 좋으신가요?
(한국 위키 뭔가요;;; 이미지 왜 이러죠;;;)
위키 글들을 읽을 때는 각주에 있는 출처 표시를 확인해가면서 읽어야 합니다. 한국 위키들이 영 부실하고 출처도 없이 자의적 해석만 가득한 건, 책을 쓸 때 조차 출처 명기 제대로 안하는 이상한 관습(자기계발서가 흥하면서 근 15년 정도의 분탕질이 만들어낸)에 물들어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라벨:
드래곤볼 깊이 읽기,
코멘터리(=옮긴이 후기)
드래곤볼 깊이 읽기 | 코멘터리 - 3.
손오공
p.85
# 니체 권력에의 의지
아, 이거 하느라 참 힘들었습니다.
책세상에서 나온 니체 전집을 싹 뒤졌는데, 해당 파트가 없고... 결국 나중에 구글링해서 찾은 게, 니체는 <<권력에의 의지>>라는 책을 쓴 적이 없고, 사후 그의 여동생과 출판업자가 니체의 유고를 이리저리 편집해서 내놓은 책이라고 하더군요. 쩝...
국내 번역본을 광화문 교보에서 간신히 입수했는데, 철학서에다 예전 번역(그리고 아마도 일본어 중역)이라 앞뒤 파트를 한글로 읽어도 이게 무슨 말인지... 결국 최대한 노력해서 번역을 하긴 했는데, 독자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습니다.
p.85
# 니체 권력에의 의지
아, 이거 하느라 참 힘들었습니다.
책세상에서 나온 니체 전집을 싹 뒤졌는데, 해당 파트가 없고... 결국 나중에 구글링해서 찾은 게, 니체는 <<권력에의 의지>>라는 책을 쓴 적이 없고, 사후 그의 여동생과 출판업자가 니체의 유고를 이리저리 편집해서 내놓은 책이라고 하더군요. 쩝...
국내 번역본을 광화문 교보에서 간신히 입수했는데, 철학서에다 예전 번역(그리고 아마도 일본어 중역)이라 앞뒤 파트를 한글로 읽어도 이게 무슨 말인지... 결국 최대한 노력해서 번역을 하긴 했는데, 독자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습니다.
라벨:
드래곤볼 깊이 읽기,
코멘터리(=옮긴이 후기)
드래곤볼 깊이 읽기 | 코멘터리 - 4.
손오반
p.135
# 니혼료이키 日本霊異記 등에 등장하는 괴력의 소유자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신화인 단군신화를 보면 하늘의 자손인 환웅이 사람으로 변한 곰인 웅녀와 혼인해 단군을 낳았고, 단군은 1908년 간 살다가 산신이 되었다는 내용이 있지요.
<주간 소년 점프>라는 미디어
p.154
# 집영사 슈에이샤 集英社
https://ja.wikipedia.org/wiki/%E9%9B%86%E8%8B%B1%E7%A4%BE
p.135
# 니혼료이키 日本霊異記 등에 등장하는 괴력의 소유자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신화인 단군신화를 보면 하늘의 자손인 환웅이 사람으로 변한 곰인 웅녀와 혼인해 단군을 낳았고, 단군은 1908년 간 살다가 산신이 되었다는 내용이 있지요.
<주간 소년 점프>라는 미디어
p.154
# 집영사 슈에이샤 集英社
https://ja.wikipedia.org/wiki/%E9%9B%86%E8%8B%B1%E7%A4%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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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터리(=옮긴이 후기)
드래곤볼 깊이 읽기 | 코멘터리 - 5.
베지터
p.186
# 프라이드
프라이드를 뭐로 번역할 것인지. 문맥상 자존심이 맞기는 한데 베지터 팬 입장에서는 긍지라는 말도 버리기는 아깝지요.
p.187
# 후지산 이마, M자형 탈모
일본 내에서도 이게 맞다 저게 맞다 여러 말이 많고, 에도 시대 기록 등도 찾아봤습니다. 여기저기 단편적인 글들도 많이 봤는데, 정리하자면,
아래 링크 ‘미인의 조건’을 보면 풍속화에 등장하는 후지산 이마의 예시가 나옵니다.
http://www.mw-personal.jp/bijin.html
무라사와 히로토의 <<미인의 탄생>>(너머북스, 2010년) 98쪽 부터 후지 이마, 기러기 이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관심 있는 분은 참고하세요.
저희가 내린 결론은
http://girlschannel.net/topics/81027/
이 글의 69번의 말이 맞다 쪽입니다.
일본 시대극 여성의 분장을 봐도 이마 라인 중앙에 ‘작은’ M자가 생기는 이마를 후지 이마라고 하는 거 같은데,
그렇다면 베지터나 아톰, 미키마우스는 M자형 이마(M자형 탈모는 아니고)에 가까운 게 아닐까요. 물론 저자는 ‘극단적인’이라는 표현을 붙여서 사용했습니다.
번역자는 저자의 주장이나 표현을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리스펙트에 의거해서 행동하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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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깊이 읽기 | 코멘터리 - 6.
인조인간들
p.227
# 인조인간 19, 20호의 복장.
호텔의 벨보이, 도어맨, 짐꾼... 이런 쪽에서 보던 복장과 비슷하지 않나요?
p.231
나무위키에 심벌이라고 되어 있는데, 심벌즈가 옳은 표기입니다. 뭐 위키가 틀린 곳이 한두 개뿐이겠습니까;;;
シンバル = cymbals = 심벌즈
일본에서는 s가 빠진 형태로 굳어졌을 뿐입니다.
p.227
# 인조인간 19, 20호의 복장.
호텔의 벨보이, 도어맨, 짐꾼... 이런 쪽에서 보던 복장과 비슷하지 않나요?
p.231
나무위키에 심벌이라고 되어 있는데, 심벌즈가 옳은 표기입니다. 뭐 위키가 틀린 곳이 한두 개뿐이겠습니까;;;
シンバル = cymbals = 심벌즈
일본에서는 s가 빠진 형태로 굳어졌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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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깊이 읽기 | 코멘터리 - 7.(완)
드래곤볼이니까 7에 맞춰서 코멘터리도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하려 합니다.
분량이 좀 많으려나요...
칼럼. 신룡의 기원과 드래곤볼 사용법
p.377
# 《용의 기원》 아라카와 히로시
아마존 링크
p.378
# <드래곤볼 에볼루션>의 신룡.jpg
http://blog-imgs-26.fc2.com/g/e/d/gedou453/1234085156568.jpg
http://blog-imgs-26.fc2.com/g/e/d/gedou453/db23.jpg
# 인도 나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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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시! 감사합니다!
출판사 설립 후 첫 책!의 첫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서울. 35~39세. (남).
누구십니까!
개시 감사드립니다!
p.s : 왠지 지인일 거 같은 느낌적 느낌;; H? K?
드래곤볼 깊이 읽기 알라딘 구매 링크
보도자료 | 드래곤볼 깊이 읽기
도서명: 드래곤볼 깊이 읽기
원 제: ドラゴンボールのマンガ學
쪽 수: 528쪽
가 격: 17,000원
판 형: 150*210*27mm (국판 변형)
ISBN: 979-11-957395-0-9 03830
■■ 책 소개
드래곤볼을 심도 있게 탐구한 수준 높은 평론
만화 《드래곤볼》을 철저히 파헤친 성인을 위한 평론.
사이야인의 ‘두근두근’과 니체의 ‘힘을 향한 의지’, 초사이야인 각성과 불교의 ‘깨달음’, 프리저의 최종형태와 1천년 이상 전해내려 온 일본의 ‘옹동 신앙’의 관계 등을 뛰어난 식견과 탁월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세세히 해설한다. 또한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어떻게 《드래곤볼》이라는 거대한 성공을 이루어 낼 수 있었는지를 그의 어린 시절과 <소년 점프> 연재 당시의 일본 사회상을 들여다보며 분석한다. 그동안 신나게 액션만 즐기는 게 전부인 작품으로 평가되던 《드래곤볼》을 둘러싼 담론의 새 장을 연 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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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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